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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 조직문화 통찰로 공직 혁신 새바람

공부하는 공직문화 조성위한 특강…조직문화 연구가 “제주 장점 발전시켜라” 조언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시대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직 혁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통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는 21일 오후 2시 3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조직문화를 통찰하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부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17번째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조직문화 연구가인 김성준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리더십과 코칭 전공 겸임교수가 맡았다.

 

김성준 교수는 친환경에너지와 소프트웨어를 중시해온 테슬라의 사례를 들며 “조직은 무엇보다도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교수는 “조직의 방향성을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어떠한 태도와 방식으로 일할 것인가가 조직문화”라며 “결국 미션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통을 어떻게 하고 회의, 보고, 결정, 협업, 문제해결은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돈, 사람,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과 주의집중을 쏟는 방식 등 아주 희소한 자원을 가지고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결국 조직을 관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션과 목표 달성과 더불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면 ‘선진 문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않으면 ‘착취 문화’, 인간다운 삶만 보장하면 ‘한량 문화’, 모두 나쁠 때는 ‘노답 문화’라 표현한다”며 “조직이 미션과 목표 달성 측면에서 제대로 된 문화를 갖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직장인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과제를 부여받고, 장애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같이 해결하고자 노력할 때, 과제에 대한 방향성을 같이 고민할 때, 도전의식을 고취할 때, 성장하고 있을 때 직장인들은 보람이나 만족, 행복을 느낀 반면, 업무 방향성이 불명확하고 조직과 나의 역할이 혼란스러울 때 목적이 불분명할 때를 불행한 순간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특히 김 교수는 “조직문화를 개선할 때 유의할 점으로 ‘변죽’과 이벤트가 아니라 본질에 집중해야 하며, ‘무엇을 더 해야 할까’가 아니라 ‘우선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먼저’이며, 제주도가 지닌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해 이를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강연 후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크게 두 가지 관점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며 “우선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환경적 가치가 지속가능하도록 정책을 펼쳐야 하며, 내년 업무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실행 계획을 세울 때에도 공직자들의 계획과 구상이 어떻게 하면 실현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둘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행정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직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오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구성원의 긴밀한 소통을 유도하고, 도정 정책 기조 공유를 위해 올 연말까지 도지사와 전 공직자 간 혁신 성장 간담회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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