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진행된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전 공직자가 도정의 주요 기조와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에 따라 부서별 업무계획이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부서별로 상황과 계획은 잘 알고 있지만 도정이 그리는 전체적인 큰 그림과 방향에 대해 조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자들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주요 업무 계획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등에 대해 인지하고 부서별로 계획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현재 수립 중인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경제, 사회, 인문, 환경, 산업까지 총체적으로 아우르며 부서 협업과 계획 수립의 틀을 짜임새있게 제시한다”며 “우리가 세운 목표에 대한 논거의 틀이 될 것이므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도정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내용을 도민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서는 토론 전 2024년 정책방향 및 주요업무계획과 2040 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사항에 대해 정책기획관이 발표했으며, 도·행정시·읍면동 전 공직자가 도정영상 티브이(TV) 방송을 통해 내용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또한 과장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 워크숍과 토론회를 마련할 것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의사 집단행동에 대응해 도민 불안 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제주지역은 아직까지 집단행동으로 인한 도민 피해나 불편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필수 중증의료기관인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라병원의 응급실 내원환자가 최근 최소화된 것은 중증 상황이 아닌 경우 응급실을 찾지 않고 협조해주시는 도민 덕분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의 파업 참여 부분만 집중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인데, 정상 진료 중인 전문의와 개원의 현황 정보 등도 충실하게 알릴 것”을 요청했다.
26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제주도 응급의료지원단이 운영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환자 이송 및 전원조치가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된 만큼 소방본부, 자치경찰단 등과 협력해 공공의료체계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달 발생한 3건의 양돈장 화재에 대해서도 안전·농축산·소방 등 관련 부서 및 전기안전공사 등이 협력해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오 지사는 “계속된 비로 습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누전사고가 지속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전통시장까지 함께 점검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