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평촌아트홀에서 개최한 안양시 동안구여성합창단 제18회 정기연주회 ‘이렇게 좋은 날’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동안구여성합창단이 야심차게 선보인 제18회 정기연주회는 500여 명의 시민들이 연주회장을 찾아 아름다운 하모니와 웅장한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초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연주회는 김형옥 지휘자의 지휘로 ‘신의 악기, 세계의 사계, 레미제라블’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첫 곡‘Salve Regina(여왕이시여)’를 시작으로 아카펠라, 가곡, POP, 재즈, 뮤지컬 아리아 등 20여 곡을 연주하며 다채롭게 채웠다.
또한‘11명의 목소리’를 뜻하는 안양대학교 성악과 학생으로 구성된 남성중창단 Voce D’undici(보체둔디치), 재즈밴드 Jazz Trip의 특별무대는 굵직한 성악의 진수와 젊은 감각의 재즈를 제대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특히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선율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동안구여성합창단의 맑고 투명한 소리와 애절한 안무로 꾸며진 마지막 스테이지는 웅장하고 진한 감동으로 여운을 남겼다. 이어진 앙코르 ‘밤양갱’무대는 밤양갱 나눔 깜짝 이벤트가 객석에서 진행됐으며, 김형옥 지휘자, 이문규 동안구청장이 직접 관객들에게 다가가 밤양갱을 나누며 뜨거운 호응과 함께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창단 30주년을 축하하며 인고의 노력 끝에 멋지게 무대에 오른 동안구여성합창단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시민 여러분들에게 오늘 연주회가 삶의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문규 동안구청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평안과 위로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안구여성합창단(지휘자 김형옥)은 1994년 9월 4일 창단됐으며, 안양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만 55세 이하의 여성으로서 음악을 사랑하고 합창에 재능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