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안산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2024 로보월드’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ICROS에서 주관하는 ‘2024 로보월드’는 15개국 300여 개의 로봇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산업 비즈니스 박람회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투자설명회, 로봇산업 지산학연 간담회, 로봇 기업 설문조사, 투자의향서 확보,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로봇시티 안산의 비전과 경기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인 ‘로봇 중심’ 안산사이언스밸리의 미래 투자가치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 뜨거운 관심받은 안산, 투자설명회 북적
안산시는 지난 23일 안산사이언스밸리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이기정 한양대 에리카 총장,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유동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 신명호 BNK 투자증권 대표, 김병윤 한국UAM협회장, 이미경 안산교육지원청 교육국장, 김학범 성포고등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안산시의 ASV 경제자유구역 개발 ▲한양대의 로봇인력 양성 ▲DS의 라이틱(RAITIC)* 건립 및 운영에 대한 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라이틱(RAITIC) : 로봇·AI 집적화 캠퍼스
이어 진행된 지산학연 로봇산업 간담회에서는 ‘로봇시티 안산 실현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안산시의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로봇 등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로봇 관련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로봇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시는 설명회에 앞서 ▲첨단로봇 생태계 조성 ▲ASV 지구 UAM 산업육성 ▲경기형 로봇특화 과학고 유치 및 운영 등 3개의 업무협약과 함께 DS네트웍스, BNK 투자증권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산업인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네트워크 강화 및 투자수요 234.4%(면적 대비 기업 유치 수치)를 달성하는 등 안산시의 시정 핵심 과제인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성공적 개발의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수도권 대표 산학연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거점대학 및 국책 연구기관들의 인적·물적 인프라 연계를 통해 안산에서 추진 중인 경기형 과학고 유치 시 세계적인 핵심 인재를 키워내는 혁신의 요람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기업 집적화 캠퍼스인 라이팅(RAITIC) 및 로봇직업교육센터 유치 등 지난해 로봇기업 간담회에서 약속한 기업 중심의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라며 “내년도 첨단로봇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국내 로봇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반드시 마련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반드시 이루어 낼 것”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한양대 ER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기테크노파크, 전기연구원 등이 집적된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달 중에는 개발계획을 완료해 경기경제청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에 추가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첨단로봇 중심의 산학연클러스터와 국내 최대규모의 국가산업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스마트 공장화)을 연계해 글로벌 첨단로봇 R&D 지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유지 및 한양대 ERICA의 부지로만 구성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 신속한 개발 및 저렴한 부지공급이 가능해 외투 유치는 물론 국내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수도권 유일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로봇직업교육센터’ 유치에 이어 로봇특화 경기형 과학고 유치 추진으로 국내 로봇산업의 최대 난제인 전문인력 확보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제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스마트 제조·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첨단로봇·제조 특화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경기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는 데까지 차질 없이 업무가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