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인천광역시는 최근 초겨울로 접어들며 기온이 떨어지자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 식중독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시가 최근 3년(2021~2023년) 간의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89명의 식중독 환자 중 약 19%에 해당하는 95명이 12월부터 2월 사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온이 낮아도 식중독 위험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특히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많이 소비되는 익히지 않은 어패류 외에도 세척이 불완전한 채소류나 지하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과 물(특히 지하수) 섭취는 물론,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오염된 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개인위생과 세척·소독 관리가 필수적이다.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또한 칼과 도마는 육류, 생선, 채소 등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구토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이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조리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교구와 교실의 소독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생활 문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식중독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