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존경하고, 사랑하는 하남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남시의회 의장 금광연입니다.
지방의회는 헌법에 명시된 주민대표기관이자 의결기관입니다.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이래 지난 30여 년간 하남시의회는 ‘주민의 대표자’이자 ‘지방행정의 감시자’로 하남 지방자치 발전을 견인해 왔습니다. 또한 자치분권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서 집행기관의 행정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주민 의사에 부합하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제9대 후반기 하남시의회는 지난해 7월 출범 후, 현장의 애로사항과 민원‧고충을 세밀하게 청취해 이를 집행부 정책에 건의하고 입법활동에 반영하고자 1991년 지방자치 실시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한 달 각 동의 현안을 파악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를 위한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순회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어 하남시의회는 2025년 새해를 맞아 2월 3일 천현동을 시작으로 ‘하남시의회-동 행정복지센터 유관단체장과의 신년인사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최근 불미스러운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덧붙여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모 인터넷 언론사 A 기자 고발 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 드립니다.
첫째, 사건은 지난 2월 7일 오후 5시께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의 전말은 A 기자가 ‘하남시의회-신장1동 유관단체장과의 신년인사회’를 찾아와 의장에게 ‘이런 사람들을 앉혀 놓고 무슨 간담회를 하냐’고 언성을 높이며, 의회가 주관하는 신년인사회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A 씨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일하는 기자이며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하는 언론인으로서 취재를 이유로 의회가 주관하는 행사장에서 시의원과 공무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상의를 탈의하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찧는 등 자해 협박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습니다.
심지어 이를 저지하는 시의회 직원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폭행 사건이 관공서 안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에 하남시의회는 A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월 14일 하남경찰서에 고발 조치하고 접근금지와 신변보호를 수사기관에 요청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해당 공무원은 전치 2주 상해를 입은 가운데 피해를 방지하고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어 A 기자를 고소, 법적 조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A 기자의 시의원‧공무원 폭언‧폭행이라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위법 행위와 관련 ‘취재 방식을 둘러싼 갈등’, ‘의회 직원 등 6명이 개입해 A 기자 1명과 몸싸움을 벌인 것’ 등의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도 없는 주장일 뿐입니다. 사건의 본질이 왜곡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사실관계를 떠난 허위 보도 또는 무분별한 추정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과 피해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입니다. 언론인 여러분께도 사실에 근거한 공정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특히 A 기자의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은 반성한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언론플레이는 언론인으로서 기자의 본분과 존재 이유를 망각한 처사입니다. 의회는 업무를 방해한 A 기자의 행동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시세 말로 슈퍼 갑의 행세를 하는 해당 기자의 무책임하고 악질적인 행동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합니다.
셋째,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인권과 안전을 훼손하는 공무방해 행위에 대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엄중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의원과 공직자를 향한 폭언‧폭행, 업무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보호와 예방에 힘쓸 것입니다. 향후 법적 대응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자료와 반박자료를 필요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도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 ‘하남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사한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력은 무지성적 행동이며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 범죄행위로,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남시의회는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향후 경찰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사실관계가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20일
하남시의회 의장 금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