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김포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인 모담도서관이 14년만에 개관하면서 반다비체육문화센터, 김포아트빌리지와 함께 운양동 일대에 도서와 문화예술, 체육을 아우르는 문화예술거점이 완성됐다.
문화예술거점의 정점인 모담도서관은 독서문화 뿐 아니라 음악과 미술까지 향유할 수 있어 김포의 중앙도서관 역할을 하며 폭넓은 문화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 일상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10일 모담도서관의 개관식과 함께 2025 김포시 도서관 책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김포의 또 다른 문화예술 거점의 완성을 시민과 함께 축하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된 올해 김포 대표 공공도서관을 개관하게 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독서문화 거점으로 거듭났다는 것에 큰 의미를 지닌다.
오랜 기간 개관을 준비해 온 모담도서관은 민선8기 출범 이후 부지 문제를 해소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돼 시민의 일상문화 대표 거점으로 개관할 수 있게 됐다.
모담산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배경으로 삼은 모담도서관은 김포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이라는 이점을 살려 여유감 있는 공간의 미를 살린 것이 돋보인다. 음악과 전시, 독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만큼, 사색을 위한 감성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민선8기가 정형화된 공간을 벗고 정체성을 기준으로 공간의 혁신을 이뤄온 성과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10일 열린 행사는 모담도서관 개관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책 축제가 어우러진 행사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담도서관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약 4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김포의 독서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이번 책축제 행사는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즐기는 체험형 행사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모집을 통해 운영된 다양한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도서관 곳곳을 누비는 스탬프 투어 ‘모담도서관 한바퀴’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모담도서관 개관식에서는 도서관 건립 과정을 담은 경과보고와 함께 개관을 축하하는 클래식 공연, 커팅식, 전시 관람 등이 이어졌으며, 시민들은 새롭게 문을 연 도서관을 직접 체험하며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도서관의 기존 편견을 깨는 도서관이 김포에도 문을 열었다. 모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출발점에 온 것 같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공간이 많이 있다. 반드시 독서를 하지 않아도 이곳에 오면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시장은 “도서관은 독서를 넘어 문화예술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민의 삶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문화플랫폼”이라며 “김포의 대표 도서관인 모담도서관 개관으로 시민 일상 속 문화체감도가 실질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해 8월 타도시와 막판 경합 끝에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매년 독서문화진흥에 앞장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개최하는 전국 독서문화 최대 축제로, 김포시는 책 친화 환경 조성을 통한 비독자의 독자 전환을 목표로 공연과 전시, 체험, 학술토론 등 다채롭고 차별화된 행사를 연중 개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