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정해권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옹진군을 지역구로 둔 행정안전위원회 신영희 의원입니다.
[PT1]
제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는 인천 해양관광의 상징이자 백령 관광의 핵심 기반인 두무진 유람선의 노후화와 신규 유람선 도입의 시급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PT2]
백령도의 상징인 두무진은 1997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 해안 절경입니다. 수십 미터 높이의 해식 절벽과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장관은 바다 위 유람선을 통해서만 온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무진 유람선은 백령 관광의 출발점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PT3]
하지만 현재 운항 중인 ‘백령1호’와 ‘백령2호’는 2001년에 진수된 노후 선박으로, 이미 선령 연장을 통해 간신히 운항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장 운항이 종료되는 시점은 각각 2026년 12월과 2027년 2월로, 이 시기를 넘기면 더 이상 운항이 불가능합니다. 즉, 앞으로 2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지금 신규 유람선 도입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두무진 관광은 중단될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PT4]
현재 유람선은 ‘두무진관광영어조합법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29톤급 선박 2척으로 연간 약 6만 명의 관광객을 수송, 연매출 약 10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박의 노후화로 안전 위험이 높아지고, 유지관리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풍랑과 해류가 거센 백령 해역의 특성상, 노후 선박으로는 더 이상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의 선령 연장은 임시방편일 뿐, 구조적 피로가 누적된 선박으로는 지속 가능한 운항이 불가능합니다.
[PT5]
이에 옹진군은 이미 ‘두무진 유람선 관광브랜드화 사업 및 기본계획 마스터플랜 용역’을 수립하여, 신규 선박 도입의 필요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선박의 수명 연장은 한계에 이르렀으며, 50톤급 신형 유람선 1척의 신규 건조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옹진군과 운영 법인은 이에 따라 인천시에 총사업비 약 19억 9천만 원 규모의 건조사업을 공식 건의했습니다.
시와 군이 각각 50%를 분담하고, 운영방식은 신조 후 민간위탁 수익배분형으로 추진하는 방안입니다.
특히 운영 법인은 자체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므로, 시비 9억 9천5백만 원, 약 10억 원의 재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PT6]
인천시가 2024년 말 발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 i-바다패스 도입 이후 두무진 이용객과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하고, 관광객의 절반이 유람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즉, 관광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에 공급 기반이 사라진다면, 백령 관광 경쟁력은 물론 인천 해양관광의 신뢰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PT7]
또한 백령·대청 일원은 2024년 3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었지만, 2025년 5월 북한의 반대 의견 제출로 지정 절차가 공식 중단되었습니다. 국제적 브랜드 확보가 지연된 만큼, 인천은 자체 인프라 강화로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두무진 유람선 교체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천을 해양관광 메카로 도약시키는 기반 사업이자, 백령 관광의 지속성과 안전을 동시에 지켜낼 현실적 해법입니다.
[PT8]
새로운 유람선이 도입되면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가 강화되고, 백령을 찾는 관광 수요가 확대되며,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 것입니다.
숙박·음식·교통업이 살아나고, 주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됩니다.
백령 두무진 유람선 역시 인천 해양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PT9]
존경하는 유정복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시의 재정 지원과 신속한 결단이 백령 관광 경쟁력과 안전을 지켜내고, 인천을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도시, 해양관광 메카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PT10]
두무진은 인천 해양관광의 자존심이며, 백령 주민의 삶과 직결된 생명선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