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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용인시청소년수련관 생존수영 현장을 가다

위급상황 시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한 실질적인 수영실력을 기르는 생존수영

 

 

 

타임즈 김시창 기자 | 오랜만에 용인시 행정타운을 거닐어본다.

 

용인시 행정타운 주변 도로는 벚나무 길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특별함을 더하던 벗꽃이 지고, 푸르름을 뽐내던 잎사귀들이 이윽고 색을 바꾸며, 또 다시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다. 벚나무 길 앞에는 청소년수련관이 있다. 이른 시간임에도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행정타운 초입에 있는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하 청소년수련관)은 늘 용인시민과 청소년으로 북적인다. 특히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은 그 규모와 운영방식이 인근에서 손에 꼽힐 정도다. 또한 시설을 안전하고 깔끔하게 관리하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항상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오전 시간대에는 성인으로 가득 차 있어야할 수영장에 청소년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이 시간이면 학교에 있어야할 청소년들이 왜 수영장에 있는 것일까? 그래서 수영장으로 발걸음을 돌려본다.

 

재단법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지난 8월부터 용인시 관내 청소년(초등3~4학년)을 위한 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려 11개교(약2,230명)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규모라면 연말까지 운영해야 할 텐데 오전 시간을 어떻게 비워냈을까? 시민들의 협조와 수영지도자의 역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존수영은 모두 3일간 이루어진다.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화재 및 지진대피훈련을 시작으로 ▲물적응 ▲발차기 ▲호흡법 이론 및 실습 ▲호흡오래참기 ▲뜨기 이론 및 실습 ▲구명조끼 착용 이론 및 실습 ▲보빙동작 ▲생활 속 구조물 이용 구조법 ▲구명조끼 체온유지 ▲심폐소생술 이론 및 실습 ▲실전체험(선박탈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생존수영에 필요한 도구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구명조끼, 돗자리(생존도구), 페트병 등 기본적인 도구는 물론이거니와 심폐소생술 교육 시 애니와 AED(제세동기)가 2인당 1개씩 나눠진다는 점과 선박 높이와 유사한 선박 탈출 점핑 슬라이드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평소에 접해보기 어려운 점핑 슬라이드는 참가 청소년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놀라운 점은 또 있었다. 생존수영의 체계성을 갖추기 위해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른 국가 인증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인증번호 제0286B01A-10886호)’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시설의 안전성과 수영지도자의 적합성 및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내용이다.

 

이를 주도한 교육문화팀 김00 생활체육부장은‘2014년 수상안전 사고발생 이후 청소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상황 대처를 위해 용인시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수영지도자 모두와 함께 연구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영지도자들은 모두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기본법⌟ 및 ⌜청소년활동진흥법⌟에 근거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 된 청소년 시설이다. 이에 걸맞게 청소년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제공하고 있고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을 위해 균형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청소년수련관은 앞으로도 참가자(청소년 및 가족, 용인시민)의 욕구를 바탕으로 꾸준히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체·인성적 발달과 사회·문화적 성장을 위하고, 자기개발을 통해 삶의 질적 향상과 균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개발하고 있다.

 

많은 청소년과 시민이 청소년수련관을 다양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이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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