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뇌신경센터) 한정호 교수팀은 삼차신경통 및 편측안면경련의 대표적인 수술 치료법 ‘미세감압술’을 1천례 달성하고 지난 1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세감압술은 뇌신경과 맞닿아있는 혈관의 압박을 줄여주는 수술로, 약물로 완치가 어려운 삼차신경통이나 편측안면경련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수술 부위에 다양한 뇌신경들이 인접해있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난이도 수술로 꼽힌다.
한정호 교수팀은 2010년 첫 미세감압술을 시행한 이래 최근 누적 1천례를 달성, 지난 17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김재용 주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평복 통증센터장을 비롯한 다수의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들이 참여, ▲삼차신경통의 이해 ▲편측안면경련의 이해 등 3개 세션의 강연을 펼쳤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한정호 교수팀은 1천례의 미세감압술을 시행하는 동안 청력 감소 등 중증 합병증 발생률이 1% 미만 수준에 그쳤으며, 2019년에는 내시경 치료를 도입해 완치율을 90%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등 괄목할 성과를 창출해왔다.
한정호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 및 신경감시검사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술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들이 느끼는 구토ㆍ구역감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다학제적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