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송파구는 간부직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5급 승진에 자격이수제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실시한 첫 5급 승진자격이수 시험에 6급 팀장급 공무원 64명이 응시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청의 5급이상 간부직 공무원의 역량은 구민을 위한 섬김행정에 매우 중요한 요건으로 기존 심사승진제도는 객관적 자격 검증의 한계 등 일부 문제점이 있어 왔다”면서 “공정성 있는 평가로 역량 있는 관리자를 양성하고자 5급 승진자격이수 시험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5급 승진자격이수제는 6급 승진일 기준 2년 이상 경과 한 일반직 공무원이 대상이다. 3개 과목의 시험을 치러 과목별 60점 이상 시 5급 승진 자격이 부여된다.
시험 필수과목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본이 되는 행정법, 행정학이며 선택과목으로 민법총칙, 도시행정론, 사회복지학, 경제학 중 1개를 선택하면 된다.
대상자는 온라인 강좌를 통해 해당 과목을 학습한 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 기회는 연 4회다.
5급 승진자격이수자 중에서 인사위원회 승진의결을 거쳐 최종 승진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번 시험결과는 오는 12월 5급 심사승진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송파구는 5급 승진자격이수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 운영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공직자들이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며 “이번 자격이수제를 통해 공직자들이 창의, 혁신, 공정의 핵심 가치와 함께 검증된 행정역량으로 구민을 위한 섬김행정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