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이래서, 진정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실 수 있습니까?
▶ 존경하는 67만 송파구민 여러분!
삼전동, 잠실3동 최상진 구의원입니다.
▶ 입법기관을 무시하는
아마추어 구청장이자
현 집행부 수장은
즉각 허리굽혀 사죄를 구하십시오.
▶ 초선 구청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시길 바라며, 본인의 오만하고
제왕적인 태도를
뼛속깊이 반성하십시오,
▶ 지난 3월 22일, 제300회 임시회에서는
모 의원님의 구정질문이 있었습니다.
구청장의 태도는 가히 경악스러웠습니다.
▶ 모 의원의 질문을 가로막는 한편,
다음과 같이 구민이 선출한 대표를
훈계한다거나
모욕스러운 발언을 일삼았습니다.
실로 송파구의회를 모독하는 언행입니다.
▶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의회 회의 규칙
제 65조 2항을 들어
사전 질문이 상세하지 않아
답변드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 알고 있으시다고 하면서요.
▶ 그렇다면, 구민의 대표가 대변인의 역할로
국민의 알권리를 대행하고자 하는데
이것이 송파구청장 밑에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동안 자찬하던 1급 공무원,
행정학 박사!
이럴 때 임기응변하라고
구민들이 선택해준 것 아닙니까?
▶ 이제는 구민의 지엄한 명령,
1년 다 되니까 잊으셨습니까?
▶ 구청장은 각성하십시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드리는 것이
구청장의 책임입니다.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초선 의원인 제가 조언해드려야하는 것도
참 희극입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님.
▶ 헌데, 경악스러운 일은
또 벌어졌습니다.
구청장은 석촌호수의 지명 변경을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의원에게
한 마디의 논의도 없이
은밀히 행정 집행한 사실이 있습니다.
▶ 이 건에 대해 국회의원이 매섭게 질책하자
“그저 아이디어였다,
구의원들이 막지 그랬느냐”라는
무책임한 변명을 한 것도 모자라,
구청장의 부적절한 태도를
지적한 본 의원에게
“어른들 이야기하는데 끼어드는 것 아니야”라는
금도를 넘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모욕이자 명백한 하대입니다.
▶ 청장님, 이 건에 대해 제가 4월 10일
구청장 비서실로 항의 서한을
공식 전달한 바 있습니다.
▶ 비서실장이 이 건에 대해
구청장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제게 유선상 통보했습니다.
▶ 이게 바로 직무유기입니다.
소통을 강조한다는 구청장의
최측근부터 불통이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 구청장은 다가오는 2차 본회의까지
경과를 의원들에게 공개 보고하고,
비서실장은 즉각 경질하십시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상황종료시까지
책임을 처절하게 묻겠습니다.
▶ 존경하는 박경래 의장님께서
입법기관의 대표로
지난 임시회 본회의에서
집행부에 의회 경시 태도에 대해
경고한 사실이 있습니다.
▶ 청장은 1달도 채 안돼
이를 무시하고 또 실언했습니다.
이것이 입법기관에 대한 무시이자
오만한 태도가 아니면
달리 설명할 방도가 있습니까?
▶ 구청장은 지난 구정질문 때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 “의원님 개개인을 주권자, 주민에게 대한다는 태도로 말씀드린다.”
▶ 주민에게 대한다는 태도가
과연 이겁니까?
주민의 대표자에게 훈계하거나,
어린아이를 대하듯 하대하는 것.
이건 67만명의 송파 주민들을
업신여기는 것 아닙니까?
그동안 진심은 위선이었습니까?
▶ 구민의 대표도 이리 하대하고,
대의민주주의이자 풀뿌리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이렇게 무참히 무시하는데
진정 민주주의 구성원인
우리 구민들을 주인으로
섬기실 수 있냐는 말입니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
이래서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실 수 있습니까?
▶ 구청장직이라는 자리에 취해,
제왕적으로 군림하고 있지는
않은지 본 의원은 개인적으로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 구청장 말마따나 나이가 어린 사람도
알고 있는 상식으로 조언합니다.
구청장은 말 한마디,
심지어 어투 하나하나 고심해야 하는
송파구청 모든 공무원을
대변하는 집행부 수장입니다.
▶ 지난번 경악스러운 ‘송파’구청장의 발언으로,
송파구청의 격이 어디에 위치한지
잘 보여줬습니다.
▶ 부디 본인의 자리에 대한
견장의 무게를 통감하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경고합니다.
구민의 대표는 결국 구민과 다름 없습니다.
구민께 사죄한다는 생각으로
허리굽혀 사과하십시오.
▶ “유감입니다.”라고 표명하는 순간,
사태파악 불가!
정무적 능력 제로인
아마추어 구청장으로
4년간 낙인될 것입니다.
▶ 구청장은 현 시간부로 제대로 사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