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최근 대학 등록금 인상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국 대학의 등록금 현황(순위) 분석 방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에 본교(의과대학)와 경기도 성남과 의정부에 제2, 3 캠퍼스를 둔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는 대학교육협의회의 등록금 현황 분석 방법에 대해 단과대학별 분석 또는 캠퍼스 통합 분석 방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을지대학교는 22일 국공립 의과대학 포함한 전국의 39개 의과대학 중 을지대학교 본교인 대전캠퍼스(의과대학)는 10,413,966원으로 중위권인 16위이며, 학과별로는 의예과는 10위, 의학과는 20위라고 밝혔다. 또한 성남캠퍼스는 8,454,931원, 의정부캠퍼스는 8,227,616원으로 전국 대학 중 20위권이다.(2023년 대학정보공시기준 성남캠퍼스 19위, 의정부캠퍼스 29위)
그러나 지난 14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는 2023년 등록금 현황에서 의과대학(의예과, 의학과)만 있는 을지대학교 대전캠퍼스(본교)만을 기준으로 산정해 을지대학교의 등록금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을지대학교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별로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대학알리미가 을지대학교의 경우 본교(대전캠퍼스)인 의과대학 등록금만 분석 대상으로 적용한 것과 달리 타 대학은 인문사회계 등 여러 학과의 평균 등록금이 적용됐다”며 “동일한 조건의 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을지대학교가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공공요금과 생필품, 금리인상 등 사회적으로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등록금 가장 비싼 대학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 “등록금 현황 분석에 대한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을지대학교는 보건의료특성화대학으로서 현장 실무형 보건의료 육성을 위해 실습이 수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올해 취업률 1위와 간호사 국가시험 22년 연속 응시생 전원 합격 등의 우수 비결은 실습을 매우 중요시 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