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송파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
▶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이1동, 송파1·2동 최옥주 의원입니다.
▶ 본 의원은 침체되어 있던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송파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 전통시장이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정한 지역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상설 시장이나 정기 시장, 동네마다 있는
전통시장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 우리 서민들의 애환 섞인 삶이 살아 숨 쉬고 왁자지껄한
생기가 넘치던 그곳, 전통시장의 활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전통시장은 1,401개이며, 전통시장 내 영업 중인 점포는
24만 623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 그러나 이 통계는 전통시장 조사가 처음 실시된 2018년에
비하면 2년 새 3%가 줄어든 수치이며, 통계상으로 보면
매달 전통시장이 2개씩 없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업계에선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0년 뒤엔 30%의
전통시장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전통시장이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 원인 중 가장 큰
요소는 온라인 시장과 대형마트로 옮겨가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따라가지 못함이라 꼽힙니다.
▶ 온라인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의 장점은 너무
많습니다.
▶ 힘들게 물건을 들지 않아도 되는 것은 당연하고, 자기 전
상품을 주문하면 눈뜨기 전에 집 앞으로 배송되어 있으며,
대형마트의 경우 주차 공간 등 차량 접근성도 좋고,
체계적으로 물건이 배치되어 있어 확인도 매우 쉽습니다.
▶ 이렇듯 편리함으로 무장한 온라인쇼핑과 대형마트에 기존의
전통시장이 대항하기 위해 전통시장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등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 전국 29만여 명의 전통시장 종사자들과 송파구에 위치한
전통시장 6개소, 문정동 로데오, 가락골 골목형 상점가
2개소에서 1,210개 점포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하여
본 의원은 송파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 첫 번째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포의 확대입니다.
전통시장은 예로부터 현금만 받는다는 인식이 강한 곳이며,
이는 젊은 세대의 전통시장 유입을 막는 큰 장애물이기도
했습니다.
▶ 이에 대응하고자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때에 따라 할인율을 적용하여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홍보도 부족하고, 가맹 점포에 대한 구청의 지원도 따로 없는 실정입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 점포에 대한 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진다면, 고물가에
똑똑한 소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전통시장으로
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두 번째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 지원입니다.
최근 많은 시장이 온라인 상품 판매를 진행하면서, ‘디지털
전통시장’이 침체됐던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 디지털전통시장이란 전통시장 점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가상현실 VR지도를 제작해 시장을 찾는 고객에게
미리 정보를 주는 것입니다.
▶ 또한 포털사이트나 플랫폼에 입점하여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모바일로 주문하고 배송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실제로 ‘대전 신도꼼지락시장’의 경우, 자체 앱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2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해왔고, 전국 유일하게
자체 새벽배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 그 결과 어플 다운로드는 5,000회가 넘고, 월매출 또한
3천만 원을 넘었다고 하니 고객들로부터 전통시장의
디지털화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우리 송파구도 디지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소상공인들이 원활하게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배송시스템 구축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지원 근거 마련을
부탁드립니다.
▶ 이밖에도, 제로-웨이스트 수요에 발맞춰 생분해 비닐을
제공하거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QR 다국어 메뉴판 활성화
등 전통시장으로 고객을 이끌 수 있는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어야 합니다.
▶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고객
확대를 위해 전통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강화하고
있습니다.
▶ 이는 우리 전통시장에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비의 패러다임도 바뀌었습니다.
▶ 이제는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전통시장이 아닌, 고객을
오게 만드는, 더 나아가 찾아가는 전통시장만이 생존합니다.
▶ 송파구 전통시장이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할 수 있도록
송파구청의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들!
이번 추석 명절 준비는 전통시장에서 하시는게 어떠신지요?
▶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 소상공인이 송파구 경제의 주역이
되길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