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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전북도립여성중고교에서 만학의 꿈 실현

늦깎이 모범생들 35명(중15, 고20), 학업의 기쁨 졸업장 받아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립여성중고등학교에서 만학의 꿈을 이룬 늦깎이 모범생들 35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아들었다.

 

도립여성중고교는 31일 오전 10시 학교 강당에서 제24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에는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박주용 부교육감 등이 참석해 만학도들을 축하하고,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졸업한 35명(중 15, 고 20)은 가정형편, 시대적인 상황, 건강 등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학업의 시기를 놓쳤으나, 도립여성중고교를 통해 늦게나마 다시 배움의 기회를 얻어 누구보다 값진 졸업장을 받게 됐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얘기하는 졸업생 평균연령은 중학교 65세, 고등학교 67세로 나타났다.

 

이날 졸업식에서 도지사 표창(2명), 도의회 의장상(2명), 교육감상(2명), 학교장상(2명), 동문회장상(2명), 3년 개근상 등 35명 전원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고등학교 졸업생 20명 중 16명이 대학에서 학업의 꿈을 이어가기로 해 대학 진학 장학금을 받았다.

 

도립여성중고교 총동문회에서 운영하는 새잎장학회(회장 정연화)에서는 대학진학 5명, 고교진학 14명에게 소정의 새잎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대학 진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도 졸업생 10명에게 50만원씩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도전하면 결국 성공한다’는 ‘도전경성’을 우리 졸업생분들이 몸소 증명해 내셨다”며,

 

“평균 나이가 66세라고 들었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꿈은 늙지 않는다는 말의 힘을 모두에게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도립여성중고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으로 여러분만의 길을 힘차게 열어가시길 기대한다”고 축원했다.

 

허진욱 교장은 “여러분들이 늙었는지, 아직 청춘인지는 나이의 숫자가 정해주는 것도 아니며, 의사가 정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을 향한 여러분들의 의지와 용기가 정해주는 것이다.”며 “내 청춘은 내가 정한다”는 자신감 넘치는 자세와 앞날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산다면 여러분들은 여전히 젊은 청춘이다.”고 격려했다.

 

한편, 도립여성중고교는 오는 2월 2일까지 2024년 신입생 60명(중 30명, 고 30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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