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이웃과 육아공동체를 만들어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확산을 위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마을 엄마’들이 뭉쳤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8일 여성친화마을인 ‘북구 꿈나무사회복지관’에서 정책소풍을 열고 시민 주도 틈새돌봄 실천,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 공동육아 문화 확산 등을 중점 논의했다.
강 시장은 지난 3월 일가정양립지원본부를 찾아 육아현장을 살피고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지각장려금) 확대 방안을 주문한 데 이어 육아정책 마련을 위한 현장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정책소풍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유길원 꿈나무 사회복지관장과 공동육아 주민 소모임인 ‘함께 돌봄 마을엄마’ 이동애·방울·정정희씨 등이 참석했다.
올해 공모를 통해 여성친화마을로 선정된 꿈나무사회복지관은 14명의 ‘마을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동네 임시 자녀돌봄방을 운영하며 이웃 아이들을 함께 돌본다. 아빠와 함께하는 ‘맘처럼 돌봄프로젝트’ 등을 통해 남성 참여 공동육아 문화 확산과 지역주민의 돌봄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마을엄마’들의 육아 품앗이 개념인 ‘틈새돌봄’의 생생한 이야기와 육아에 대한 고충, 광주시에 바라는 육아정책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엄마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함께 돌봄 마을엄마’들은 서로 육아를 돕고, 고민을 나누며 돌봄공동체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여성친화마을 등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정책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실내놀이터, 장난감도서관 등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2년부터 여성 주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마을 단위 돌봄기반 구축, 일자리 창출, 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총 79개의 여성친화마을을 발굴·지원했고 지난해는 광주시 5개 자치구 모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광주여성재단과 협업해 여성친화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활동 경험 전담활동가를 배치하고 맞춤형 상담과 역량강화 교육 등을 코칭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보는 육아품앗이 ‘삼삼오오 이웃돌봄사업’과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확대 운영’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책 등을 역점 추진한다.
한편 민선 8기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책소풍’은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전문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시장 주재 직접 소통 창구다. 복지·안전·문화·예술·환경·산업·창업 등 주제를 망라한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기반으로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