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운정 박등용 화백의 네 번째 개인전이 분당제생병원에서 개최된다.
10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분당제생병원 본관 1층 전시장에서 <운정 박등용 문인화 여정과 운정화풍>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올해 칠순을 맞이한 운정 화백의 고희 기념전이라는 의미를 새겨 70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박등용 화백은 성남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청년 작가 못지않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문화 예술계에서 존경을 받는 성남을 대표하는 원로 작가이다. 박 화백은 평생 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를 추구하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신념으로 지필묵에 매진한 끝에 독자적 화풍과 서체를 정립하여 한국 문인화 세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던 1차 전시에 이어 열리는 2차 전시로서 인사동 관람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애호가들과 지역 주민을 위해 특별히 마련하였다. 1차 한국미술관 전시에서는 제자 30여 명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었으나, 이번 2차 분당제생병원 전시에서는 제자들 작품을 제외한 박 작가 작품만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박 작가가 일생 갈고닦은 기량과 필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작들로서 이미 인사동에서 문화 예술계의 호평으로 그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병원 방문객이나 지역 주민에게는 문인화 세계의 진수를 만끽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