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존경하는 김운남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주교·흥도·성사1·성사2동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홍열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최근 국토부의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건설계획 발표로 인해 민선 7기에 결정된 주교동 신청사 입지 선정 과정이 얼마나 선견지명적인 정책적 결정이었는지에 대해 따져보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지난 11월 5일 국토부는 이른바 수도권 주택 5만호 건설계획을 발표하며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라는 이름으로 9,400여 세대의 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토부의 발표 내용을 보게 되면 기존에 대곡역세권 개발계획이 대곡역을 중심으로 놓고 원형 형태로 진행하는 개발사업이었던 반면에, 이번 국토부 발표안은 대곡역을 중심으로 원당․화정 축 방향으로 구역이 설정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번 국토부의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건설계획 발표를 지켜보며 본 의원은 아쉬움을 넘어 분통이 터지는 마음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 국토부에서 발표한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의 구역 경계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식융합단지의 북쪽 경계선이 주교동 신청사 부지 경계선과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공간계획을 살펴보면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공공지구를 주교동 신청사 및 어울림누리와 방향으로 배치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계획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민선 7기에 계획되었던 주교동 신청사가 계획대로만 추진되었다면 신청사가 이미 착공되어 건립이 한참 진행 중이었을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국토부의 ‘대곡역세권 대곡지식융합단지’와 어우러져 신청사, 어울림누리, 대곡역 복합환승 플랫폼, 대장천 수변공원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이번 정부의 대곡역세권 발전 계획은 주교·성사 원도심을 이어 고양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의도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이는 주교동 206-1번지 일원으로의 신청사 부지 확장을 비롯하여 국제현상설계공모의 1등 당선작의 청사 배치 설계에 대한 일각의 사보타주가 얼마나 무책임하며 근거 없었는지를 증명하는 셈입니다.
○ 이를 생각하면 신청사 이전 논란으로 지난 2년의 허송세월을 보낸 것을 아쉬움을 넘어 분통이 터지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 그렇다면 주교동 신청사가 고양시민에게 어떤 배경을 가지고 추진되었는지 국제현상설계공모 1등 당선작의 도서를 통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의 고양시는 1914년 고양군으로 시작해서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도시화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일산 신도시 건설과 택지 개발 지구들이 추가되는 과정을 거쳐 90년대 초 고양시로 승격되었습니다.
○ 그러나 고양시가 인구 107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행정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으니 기존 시청사의 노후화와 인근 외부 청사로의 기능 분산으로 인해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갖고 있었고, 과부하 된 시청사는 시민들에게 행정 및 문화적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며 시민들과의 소통 단절을 초래했습니다.
○ 이러한 문제점을 바탕으로 계획되는 신청사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민주적인 장소로서 방문객들을 따듯하게 환영해 주고 도시 성장에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여 고양시와 시민들 사이에 소통의 캠퍼스로 자리 잡는다.”라고 신청사 설계의 기본 개념 되어 있습니다.
○ 그리고 당선작의 신청사 대지 현황에 대한 설명은 신청사의 기본 계획 방향을 “새로운 시청사는 외부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속가능성’의 전략을 바탕으로 고양시민과 자연, 건축이 균형을 이루는 장소여야 할 것이다. 고양시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계획되어야 한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 또한 도서에 의하면 신청사는 큰 캠퍼스공원 계획을 기반으로 한강까지 연결되는 대장천을 통해 신청사를 중심으로 시민과 자연을 이어주는 산책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측의 구도심과 남측의 어울림누리를 연결하는 친환경 도시 산책로를 형성한다고 되어있습니다.
○ 그리고 새로운 신청사의 저층부는 포용적이고 탄력성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커뮤니티를 도모하는 장소가 되도록 계획하였고, 문화 및 교육 등 지역주민을 위한 콘텐츠들이 가득한 영역으로서 저층부를 조성하였습니다.
○ 이러한 이유로 민선 7기 ‘고양시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는 신청사의 입지를 선정하면서 현재의 고양 시청사를 재건축하는 안이 아니라 주교동 제1공영 주차장 부지를 선정했고, 청사 건립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차장 부지면적을 주교동 206-1번지 일원(부지면적 83,550.4㎡)으로 확장했습니다.
○ 또한 주교동 신청사 입지에 대한 고려를 하는 와중에 국토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 지침’에 의해 과밀 억제권의 GB는 공공청사 등 공공의 목적 이외에는 해제를 불가능하게 해놓은 상황에서 공공청사 건립 사업을 통해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는 넓은 토지(부지면적 83,550.4㎡)를 경제적인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최고의 적기였습니다.
○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서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필연의 결과물인지 이번 국토부의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계획 발표는 주교동 신청사 부지와 맞닿아 구역계가 설정되어 있으며, 국토부 계획안의 공간계획 또한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공 구역을 신청사와 어울림누리 바로 옆에 배치해 두었습니다. 시장님, 이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요?
○ 시장님! 이처럼 주교동 신청사 건립 계획을 세웠던 전임 시장과 당시 고양시 공무원들의 혜안이 현 정부의 국토부에 의해 검증되고 있는 역사의 아이러니에 대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더 이상 독선과 불통 및 고집으로 점철된 지금까지의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에서 벗어나 부디 무엇이 고양시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길인지 숙고하시어 기존 주교동 신청사 건립을 하루빨리 진행해달라는 말씀을 간곡히 드리며 시정질의를 마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