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모두의 노력이 5년 만의 종합우승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습니다. 경기도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로 1천410만 도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14일 폐회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8개로 2만9천50점을 득점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한 서울시와 개최지 강원도를 따돌리고 정상을 탈환한 경기도선수단 백경열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승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백 총감독은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 서울시와 개최지 가산점에 시드 배정 등 프리미엄을 안은 강원도와의 경쟁서 솔직히 2위 사수도 어려웠었다”며 “다득점 종목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우수선수 육성과 영입 등 전략적인 선택이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종목별 훈련 강화와 예산 조기 집행 등의 지원과 선수단 사기 진작에 힘썼다. 대회 초반 빙상과 알파인스키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해 3위를 달리며 불안했는데 후반 크로스컨트리, 컬링, 아이스하키 등에서 큰 점수를 따줘 역전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백 총감독은 “현장을 다녀보니 하계 종목에 비해 많이 추위와 선수 부족, 부상 위험, 고가 장비 등 환경이 많이 열악했다”며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대표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역경을 이겨내며 선전해준 선수단 모두가 고맙고 격려를 보낸다. 모두가 승리자다.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자만하지 않고 바로 정상 수성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백 총감독은 “내년에도 더욱 힘든 순위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미참가 세부 종목과 취약 종목을 중심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선수 영입과 우수선수 지원책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 총감독은 “장애인체육회장이신 김동연 지사께서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당부하셨는데 대과 없이 대회를 마치고 우승까지 하게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장애체육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힘써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동계종목 단체 관계자들과 시·군체육회, 선수·지도자, 가족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장애인체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는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과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님, 체육진흥과장님 등의 성원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출처 : 경기일보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