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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연천 미라클, 2025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우승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지난 23일 개막한 ‘2025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독립리그 소속 8개 팀이 참가해, 강원도 횡성 KBO야구센터에서 나흘간 열전을 펼쳤으며, 연천 미라클은 26일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BO 드림컵은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허구연)가 주최하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와 더불어 프로 선수 배출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권위 있는 대회다.

 

연천 미라클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경기도리그 챔피언에 올랐지만, KBO 드림컵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세 번째 도전에서 짜임새 있는 선수단 구성과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숙원을 풀었다.

 

결승전에서는 선발투수 최우혁이 5이닝 2실점 7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였고, 최수현, 이현, 두정민, 신홍서가 중심 타선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두정민은 3회초 만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연천은 5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후속 투수들이 무실점 계투를 펼치며 용인 드래곤즈를 15대 2로 제압, 감격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는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그리고 강인권, 이택근, 이대형 위원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시상을 진행했다.

 

우승팀 연천 미라클에는 우승 트로피와 메달, 그리고 2,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됐다. 특히 대회 MVP는 연천 외야수 두정민에게 돌아갔다. 그는 결승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12타수 5안타 8타점 2홈런, 타율 0.417로 맹활약하며 1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한 우수투수상은 최우혁, 우수타자상은 이현, 감독상은 김인식 감독이 각각 수상하며 연천의 저력을 입증했다.

 

김인식 감독은 “KBO 드림컵은 선수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는 큰 동기부여의 무대”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훈련과 경기 중 감독의 지시에 완벽하게 호응해준 점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5년 창단 이래 연천군청의 변함없는 지원이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연고지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 미라클의 우승은 군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연천군 체육진흥의 상징적인 성과”이며, “앞으로도 연천군은 스포츠를 통해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연천 미라클은 KBO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황영묵(한화), 손호영(롯데), 박영빈(NC) 등을 배출했으며,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했다. 경기도 연천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연천 미라클은 독립리그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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