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김시창 기자 | “우리 다 같이 나눔 인사 해볼까요? 머리위로 한 팔씩 올려 하트를 만들면서 ‘나!눔!’,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사랑해요’ 라고 말해요~”
조기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유아기는 인간성과 도덕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로 이 때 형성된 인성이 아이의 인생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서울 서초구는 유아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며 자라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 유아 나눔 인성교육’을 지난달부터 운영중이다.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우며 지역 내 우수한 인적자원을 발굴해, 이들이 아이들 인성교육에 참여하는 교육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동시에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번 교육은 11월까지 지역내 유치원‧어린이집 16개 기관, 만4~5세 520여명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주1회, 40분 수업으로 20명의 유아들로 진행되며, △나눔이 뭘까요? △동화 속 나눔이야기 △다름은 무엇일까요? △조금 불편할 뿐이에요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은 게임, 만들기, 나눔활동 등 놀이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교사와 학부모들의 만족이 높다.
해당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은 구 평생학습관에서 인성교육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12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유아교육 전공자를 비롯해 대기업 근무, 해외 유학파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구의 숨은 자원들이다. 강사들은 인성교육 시 필요한 나눔꽃 화분, 나눔 물고기 등 각종 교구들도 직접 제작하는 등 인성교육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인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희 강사는 “아이 때 갖춰진 인성은 어른이 되어도 유지되며, 올바른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을 키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 시간 우리 서초의 유아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9년 ‘유아나눔 인성교육’을 처음으로 시작해 32개기관, 1,291명 유아들에게 교육을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여간 미실시 됐다가 지난달부터 ‘서초구 일상회복 100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유아기는 본격적으로 자아를 형성하는 시기인 만큼 인성교육이 무척 중요하다”면서 “평생학습관 인적자원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유익한 인성교육을 제공하는데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