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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진선화의원 자유발언(제65회제2차본회의)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진선화 의원 여주시의회 진선화 의원입니다.

여주시민 여러분과 여주시 공직자 여러분!

여주시의회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언론인 여러분!

 

1주일간의 제65회 임시회를 마치며, 여주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새롭게 맞은 계묘년도 어느새 3월 중순에 접어들어 흘러가는 시간은 아쉽지만 꽃 피는 봄이 오는 것이 반가운 요즘입니다.

 

다가오는 5월이면 상반기 정례회를 열게 되고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하게 됩니다.

 

행정사무감사 계획을 세우면서 여주의 변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행정사무감사는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여주시 행정 전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여주시의 미래를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사항을 짚어보는 자리라고 결론 내리면서 굳어진 생각은 걷어내고 새로운 관점과 비전을 갖고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목표의식과 의욕만 넘치면 아집과 불통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어려운 현실만 탓하면 뒤처지고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확실한 계획이 없는 실행은 무모하고, 실행 능력이 모자란 이상은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여주시의 변화를 꿈꾸는 지금이 바로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방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누구나 여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이야기하지만, 과연 현실적인 해법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문제의 관건입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여주 실정에 맞는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 여주시의 시정과 의정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정책,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책, 투입 대비 효율성이 높은 정책을 세워야 진정한 의미의 발전가능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부분입니다.

 

여주시가 갖고 있는 무한한 변화의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 시민과 공직자들의 의식변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식의 변화는 발상의 전환이 되고, 발상의 전환은 현실직시가 그 핵심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여주는 유동인구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관광도시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수십 년 전부터 관광 여주를 외쳐왔고, 지금도 관광산업은 여주의 가장 유망한 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주의 관광인프라는 변한 게 없습니다.

위대한 세종대왕을 외치면서 정작 세종대왕릉 방문객을 늘리기 위한 정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세종대왕릉을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세종대왕이 그토록 강조한 위민, 애민 사상의 실천이 아닐까 반성하게 됩니다.

관광산업을 통해 여주의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이정표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고 방문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해야 진짜 관광 여주가 되는 것입니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변해야 합니다.

 

둘째, 여주는 낮은 인구밀도를 경쟁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여주의 인구가 적다고 한숨 쉬며 인구가 늘어나는 이웃도시를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주와 인구밀도 상황이 비슷한 양평은 사람과 자연을 강조하면서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늘어나는 것보다 여주가 쾌적한 곳이라는 인식과 함께 세컨드 하우스 갖기 좋은 곳, 며칠 쉬기 좋은 곳, 관광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공감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변해야 합니다.

 

셋째, 여주는 25%가 넘는 노인인구를 적극 활용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낙원이 되어야 합니다.

얼마 전 농촌인력이 부족하다고 울먹이며 호소하는 농업인들과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외국인이 궂은일을 대신해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노동환경을 제공하며, 제도적으로 외국인 인력을 유입하고, 관리하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정책적 고민이 여주시에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25%에 달하는 여주의 노인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일할 수 있는 건강과 의지를 갖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을 경로당에 모아 놓고 쌀과 냉난방비를 제공하는 것이 노인복지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건강하고 일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농업구조를 개선하고, 농산품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농촌관광형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생각 변해야 합니다. 생각이 변해야 정책이 변하고, 정책이 변해야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의식의 변화가 여주 사람들의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워진 삶의 조건은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탄생시키고, 이것이 바로 우리 여주시 장기적 발전의 비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신선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예전 그대로의 생각과 정책을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한 우리의 과제입니다.

 

막연한 지역소멸의 공포를 느끼기보다는 변화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희망의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찾는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의 변화와 준비된 모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책을 점검하고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봅니다.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책임과 의무를 다해 의정활동에 모든 열정을 쏟는 여주시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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