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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강남구,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본부 24시간 가동

13개 실무반 22개 동주민센터 수방단 비상근무 돌입, 올해 침수예·경보제 첫 도입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여름철 호우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강우량은 평년(622.7~790.5mm)과 비슷하지만 대기불안정 및 평균 수온 상승으로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있었던 만큼 올해 철저한 사전 대비로 수해를 예방하고자 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취약지역 68개소·장비 510대 점검 완료


구는 13개 실무반과 22개 동 주민센터 수방단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해 호우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수중펌프, 엔진양수기 등 수방장비 865대를 구비하고, 취약지역 중심으로 1만6000개의 모래 마대를 배치했다. 올해 처음으로 휴대용 차수막 및 포켓댐 220개를 도입해 사유시설의 지하주차장 침수 피해에 활용하고자 한다.


지난 10일에는 각 수방담당에게 양수기 및 엔진 양수기 작동법을 교육하고 시운전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휴대용 차수막 및 포켓댐을 직접 설치하고 해체하는 교육도 함께 실시해 직원 수방 역량을 강화했다.


아울러 재건축공사장, 사면, 하천시설물 등 수해취약지역 68개소를 사전점검하고, 보유 중인 양수기·수중펌프 510대를 점검·정비했다. 빗물펌프장 8개소, 수문 12개소를 전문업체와 합동점검하고, 한강나들목 육갑소 3개소를 시운전하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도로 침수 15cm 침수 예보, 30cm에는 경보 실시


올해 처음으로 집중호우 침수예·경보제를 실시한다. 도로 침수심 15cm 또는 1시간 강우 55mm, 15분 강우 20mm 초과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침수예보를 발령한다. 침수예보가 발령되면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즉시 침수취약지역 현장을 순찰하고 교통통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도로 침수심 30cm 이상이 되면 침수경보를 발령한다. 구는 구민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경찰서 협조하에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또 침수주택 주민 대피를 실시한다.


침수취약지역 빗물받이 특별전담반, 동행파트너로 집중 관리


침수취약지역 5개소(강남역, 대치역사거리, 논현초 주변, 선정릉 주변, 성수대교 남단)에 대해 빗물받이 특별 전담반을 운영한다. 비상발령 1단계(호우주의보 발령시, 3시간 60mm이상)가 시행되면 5개조 15명이 현장으로 나가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물을 정비하고, 도로침수 등 응급상황 발생하면 교통통제를 실시하게 된다.


또 침수취약지역 재해약자를 돌보는 동행파트너 제도를 실시한다. 장애인, 어르신, 아동 등이 사는 반지하 주택 15가구를 선정하고, 이들을 돌보는 돌봄공무원 15명과 통반장, 인근 지역 주민 등 60명 총 75명을 지정했다. 공무원·주민 등 5명이 1가구를 맡아 침수 발생 시 담당 가구로 출동해 대피를 돕는다.


하수관,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물 공사, 맨홀추락시설 613개소 설치


구는 올해 노후 하수관 공사, 하수도 준설, 빗물받이 연결관 개량 공사 등 18건을 추진하고 있다. 또 상습 침수지역인 역삼초교, 논현초교 주변에 통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진행 중인 하수박스 신설 공사를 금년 11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하수 역류 시 맨홀뚜껑이 열려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 시설을 613개소에 설치하고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침수피해가 컸던 대치역사거리에서는 도로 노면수를 신속히 흘려보낼 수 있는 연속형 빗물받이 설치를 추진 중이다.


구는 침수방지시설인 수중펌프·물막이판을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지난해 수해를 입고 신청 건수가 늘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766세대를 설치했다. 설치가 필요한 데 아직 신청을 못한 세대는 동 주민센터와 치수과로 신청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갑작스러운 폭우가 잦아지고 있어, 풍수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그 어느 때보나 중요해졌다”며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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