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박경래 의장님과 김정열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여러분! 서강석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거여2동, 장지동, 위례동이 지역구인 재정복지위원회 위원장 조용근 의원입니다.
▶ 저는 오늘 ‘송파구의 소식지’와 관련하여 5분 자유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 본 의원은 얼마 전 9월 27일 발행된 우리 송파구의 월간 소식지 ‘송파소식’ 10월호를 읽고 놀랐습니다.
▶ 표지와 뒷면을 포함해 ‘송파소식’의 총 20면의 지면 중 서강석 구청장님의 사진이 총 15장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이루어진 예산은 적은 금액도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내용이 기념사에 선명히 작성되어 있었지만 표지 전면, 두 번째 장의 반, 세 번째 장의 반의반은 아이러니하게도 구청장님의 사진으로 연속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펼쳐주신 2023년 송파구민상 수상자분들도 심지어 구민대상의 영예를 얻은 애국지사마저 구청장님의 사진에 비하면 작은 크기입니다.
▶ 우수한 송파의 정책을 알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송파 사용설명서’도 한번 살펴볼까요?
▶ 소요된 페이지는 3면, 이 안에만 6장의 구청장님의 사진으로 적어도 50%의 지면을 활용하였습니다.
▶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치 개인 홍보물처럼 보입니다.
▶ 막상 기사내용 들은 임신 출산, 영유아 초등,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으로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들을 소개하면서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작은 글씨로 지원 목록만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 지원 목록을 단순 나열하는 것이 아닌, 우리 구민들이 해당 지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청 기간은 언제부터인지, 지원 부서는 어디인지 구체적인 안내를 충분히 알려드리는 알찬 내용으로 지면이 활용되는 것이 진정한 송파 소식지의 역할이 아닙니까?
▶ 적어도 모든 생애주기의 송파구민이 해당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사진은 줄이고 글씨는 키우는 가독성을 높이는 대안은 생각해보지 않으셨습니까?
▶ 10월의 송파이슈 코너의 범죄 안전지킴이, 지역 경제와 관련 기사 두 페이지에도 6장의 구청장님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송파구 범죄 안전지킴이를 알리는 기사에서 안전한 귀가 지원을 위한 ‘안심이 앱’은 앱 설치 방법이나 서비스 안내를 한 면 구석에 작게 넣은 것과 달리 구청장님의 사진은 너무도 크고 선명합니다.
▶ 지역 경제와 관련한 기사 역시 주민들이 추석을 맞아 지역 시장을 많이 찾아야 할 터인데 단순한 기사 내용과 구청장이 시장 상인을 찾아간 사진으로 채워져 안타까웠습니다.
▶ 지역 상인들을 위한 송파구만의 특별한 정책이나 10월에 송파구 내 지역 시장을 들렀을 때 방문객들이 누리고 즐기게 될 혜택을 알리는 시의적절한 내용이 더 마땅하지 않습니까?
▶ 부족한 내용의 허울 좋은 홍보성 소제목들로 “많이 사랑해주세요!” , “모두 만끽하세요!” 이 기사가 지역 경제를 알뜰살뜰 챙긴 걸까요?
▶ 서강석 구청장님, 본 의원은 ‘송파소식’을 통해 우리 송파구민분들이 송파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ㆍ추진실적 그 밖에 지방자치단체의 활동 상황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은 분기별로 1종 1회를 초과하여 발행ㆍ배부 또는 방송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물론, 해당 10월호 송파 소식지가 분기별 1종 1회에 해당한다고 표지에서 밝히고 있으나, 본 의원은 우리 구민들의 소중한 세금으로 발행되는 송파 소식지가 단순히 ‘개인 홍보물’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송파구의 소식지 ‘송파 소식’은 우리 송파구민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생활 복지나 일상에서 실제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기사를 구성하고 어떻게 하면 구민들이 더 읽고 싶을지 고민하고, 유익한 정보들로만 채워진 지역 소식지로 거듭나야 합니다.
▶ 공급자 중심의 홍보물이 아닌 독자 중심의, 송파 구민을 위한 기사로 가득한 ‘송파 소식’을 기대하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