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이1동, 송파1·2동 최옥주 의원입니다.
▶ 본 의원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 코로나19 반면교사 삼아야」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최근 중국을 비롯하여 인접국가를 휩쓰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예방과 대응책 마련의 시급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올해 5월 5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사태를 해제한 후 우리 정부도 같은 달 11일에 코로나19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일상회복 추진 선언을 하였습니다.
▶ 이로써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3년 4개월 만에 방역 조치 대부분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 그런데 종식 선언을 한 지 반년이 안돼 중국을 휩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 마이코플라스마 발생체는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특수한 병원체입니다.
▶ 증상은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한번 증상이 발생하면 약 3주간 지속되며,
▶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잘 듣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또 특이한 점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최근 마지막 유행은 2019년도였다는 점입니다.
▶ 이에 질병관리청은 “2019년 마지막으로 유행됐기 때문에 올해 유행할 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질병관리청을 통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독감 환자 현황·독감 예방접종률 통계에 따르면, 독감 환자는 2021년 1만4754명 2023년(1월~10월) 197만9974명으로 134배 늘었습니다.
▶ 같은 기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2021년 1만2144명에서 2023년(1월~10월) 2만659명으로 1.7배 늘었다.
▶ 그러나 이런 우려 가득한 상황 속에서 질병청의 반응은 미온적이기만 합니다.
▶ 질병청은 감염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 맞지만, 신종 감염병이 아니고, 2019년 11월에 기록한 544명에 비해 낮은 수치이니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이에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정부와 보건당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미유행 타령을 멈추고 코로나19를 반면교사 삼아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협회는 “소아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부실하면 유행이 한순간에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며 “인도나 대만 등 국가에서는 중국 해외여행 자제라든지 자국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경계령까지 취하고 있지만 정부는 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또한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은 필수 인력이 부족한 데다 최근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급증해 마이코 플라스마 폐렴까지 유행하게 되면 소아 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이렇게 또 다른 감염병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인식과 대책은 안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 중앙정부가 손 놓고 있는 상황이라면 65만 송파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송파구라도 먼저 나서야 합니다.
▶ 마이코플라스마 균으로부터 우리의 일상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지혜를 모아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해 행동해야 합니다.
▶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에 대해 구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 특히 보육시설과 학교, 요양병원 등 감염병이 집단으로 발병할 것에 대비하여 비상 대책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또한 구민에게 현재 심각한 중국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당분간 중국여행을 자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 다행히 이와 같은 여론에 정부도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의 동시 유행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우리는 코로나19를 대한민국의 방식으로 극복한 저력이 있습니다.
▶ 감염병의 발생 우려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고 있으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감염병의 무서움도 경험했습니다.
▶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은 ‘호미’로 막아야 합니다.
▶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건 행정에 보다 집중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