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전북도는 환경부에서 발표한 국가하천 승격대상지에 전주천, 오수천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는 ‘홍수방어 기반시설의 획기적 확대’ 대책의 일환으로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대상지 20개소를 발표했으며, 도내 전주천, 오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국가재정을 통한 신속한 정비가 가능해졌다.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전주천, 오수천 하천정비를 위한 약 2,500억원의 지방비를 절감하게 됐으며, '하천법' 개정(‘23.8월)에 따른 전주천, 오수천의 배수영향 받는 지방하천 14개소의 사업비를 포함하면, 4,000억 정도의 국가재정을 투자하게 된다.
전주천은 전주시의 시가지를 남동쪽(한옥마을)에서 북서쪽(롯데백화점)으로 관통하는 도내 대표적인 도심하천으로 유역 내 16만 5천명이 거주하고 있어 국가하천 승격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으며,
고수부지 정비, 수생태 복원, 상관저수지 등을 활용한 하천유지용수(유량) 확보를 통한 도심 속에서 시민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수천은 도내 지방하천 중 연장이 가장 긴 하천이나, 제방정비율은 17%에 지나지 않고, 홍수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섬진강댐 하류에 위치해 2020년 8월 섬진강의 배수영향으로 제방을 넘치는 홍수가 발생한 바가 있어 이번 국가하천 승격으로 극한강우에 대비한 체계적인 정비가 가능해졌다.
또한 남원, 임실, 장수 등 해당 시군이 구간별로 관리하던 하천을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효율적(일원화)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전북도에서는 '하천법'에 따른 국가하천 승격기준에 적합한 대상지를 발굴해 지속 건의해 왔으며, 특히 유역 내 인구, 홍수피해규모 등 전북도에 불리한 ‘국가하천 승격 우선순위 선정기준’에 지역안배를 강력히 건의해 이번 선정 기준에 반영됐다.
또한 전주시 등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과 전북지방환경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뤘다.
특히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 등 각 기관장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고 김성주, 김윤덕, 이용호, 양경숙 국회의원은 숨은 조력자로서 물 밑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생태․환경 자산의 가치창출’은 민선8기 도정목표의 중요 전략으로, 금회 전주천, 오수천의 국가하천 승격으로 극한강우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더욱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환경부, 유역청, 전주시 등관계기관과 함께 환경과 산업․관광 요소를 접목한 도심명품 하천을 만들어 경제적 부가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지사가 직접 도정 주요현안에 발로 뛰는 등 적극 대응해 국가재정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