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지역 청년과의 만남을 갖고 주거 안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전남형 만원주택 방향을 구상하는 등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김영록 지사는 2일 영암 대불산단 근로자와 면담을 갖고 바로 나주로 이동해 나주시 ‘0원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전 모(28) 씨 등과 전남도가 추진 중인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의 안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나주가 직장인 전 씨는 “주거비 부담으로 목포에서 거주하던 중 0원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만원주택이 공급되면 전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청년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는 시군에 30평형대 아파트를 최소 50호 이상 신축해 단돈 1만 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청년·신혼부부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김영록 지사의 해당 사업 발표 이후 12월 ‘전남도 만원주택 지원 조례’가 전남도의회를 통과함으로써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이 주거비로 고민하는 지역 청년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위치에 최우선으로 공급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함으로써, 주거 문제로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최근 5년 동안 18~39세 청년인구 6만 7천418명이 줄어드는 등 청년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