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과 만나 2026년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등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과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은 최상목 부총리겸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함에 따라 상견례를 겸해 마련됐다.
최민호 시장은 지방세수 및 교부세 감소 등에 따라 어려운 세종시의 재정 여건을 설명하고 국제행사 승인을 포함한 총 3건의 현안 과제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우선, 최민호 시장은 시정 4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6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세종에서 열리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폐회식, 육상경기에 대비해 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의 원활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추진 중인 타당성 재조사의 조속히 완료를 당부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의 이행과 적정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을 만나서는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중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수도 지위 확보, 특별자치시 기능보강, 도시 경쟁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세종시법 전면 개정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최민호 시장은 지난해 한글날 정부경축식이 서울을 제외한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세종에서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매년 세종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행정수도 세종의 지위를 확립하고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