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충남대 내포캠퍼스에 ‘27학번 신입생’부터 다닐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연 제51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날 충남대와 체결한 협약을 거론하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민선6기 때부터 시작한 도정 10년 숙원 사업이나, 민선6·7기에 체결했던 협약은 캠퍼스 설립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립학교설치령을 개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맺어진 엉터리에 불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 취임 이후 이 규제를 풀어달라고 총리께 강하게 요구해 지난해 개정을 이뤄냈고, ‘충남 이름을 떼라’고 말할 정도로 충남대를 압박해 캠퍼스 이전 확답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 결과 해양수산·수의축산 등 6개 전공학과, 3개 대학원, 4개 연구센터 1100명 정원 규모의 캠퍼스가 내포에 우선 신설될 예정이며, 충남에 소재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도 신설‧이전하게 될 것”이라며 “2027년에는 충남대 신입생이 내포캠퍼스에 입학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와 함께 최근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내 일부 병원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 등의 움직임이 진료 공백 우려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도에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밝혔다.
또 의료계에 대해서는 “가뜩이나 의사 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도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시고,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집단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국내기업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과 관련해서는 “16개 기업이 도내 8개 시군에 560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946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투자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발로 뛰는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5∼18일 일본 출장은 “충남 수출과 투자 유치의 전초기지인 해외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충청 기업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해외 사무소 운영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연내 주요 교역국인 미국·중국에도 해외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도민이 필요로 하는 인허가 단축 고민, 도내 유학생 일-학업 병행 시스템 구축 추진, 일본 나라현이 요청한 K-팝 음악회 등 조속한 시일 내 논의, 노인 일자리 질적 제고,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관련 전체적인 계획 수립 및 관광 콘텐츠·상품, 먹거리 개발,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립 시 효과성 높은 사업 포함 등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