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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마침내 문을 연 남양주시정연구원, 주광덕 시장 공약 사업 탄력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가 오랜 준비 끝에 시정의 미래를 설계할 정책 싱크탱크 ‘남양주시정연구원’을 공식 출범시키며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다산동 지식산업센터 내 693㎡ 규모의 공간에서 개원식이 진행된 가운데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유관기관장과 단체장, 대학 교수, 학회장,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남양주시정연구원의 설립 취지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 공식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개원 경과보고, 환영사·축사, 연구원 조직 소개가 이어졌다.

 

남양주시정연구원은 시정지원·지역 균형 발전·미래 성장을 핵심 방향으로 삼아 시 특성에 맞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특히 남양주는 인구 74만 명, 30만 세대가 넘는 경기도 7위 규모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면적의 98%가 상수원 특별대책지역(42.3%), 개발제한구역(36.9%) 등 각종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다. 일부 지역은 무려 8중 중첩 규제를 받고 있어 기존 행정만으로는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주광덕 시장은 “그동안 남양주는 주요 정책 연구를 외부 기관에 의존해왔고 이는 지역의 특수성과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독자적인 정책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남양주만의 여건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지방연구원법’은 인구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에만 연구원 설립을 허용했다. 그러나 2022년 4월 법 개정으로 인구 50만 이상 도시도 연구원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남양주시는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인 설립 절차를 밟았다. 조례 제정, 기본계획 수립, 유사기관 벤치마킹, 행정안전부 인가 등 단계별 행정 절차를 거쳐 이번 출범이 성사됐다. 이는 주 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사업이자 시의 정책적 의지와 장기간의 준비가 담긴 성과다.

 

남양주시정연구원의 비전은 ‘남양주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첨단과 혁신의 정책 싱크탱크’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세 가지 연구 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시정지원형 연구를 꼽을 수 있다. 주요 시정 정책과 사업을 심층 분석·평가해 현안 해결을 위한 행정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또 다핵화된 도시 구조와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왕숙 신도시·양정역세권·진접2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원도심의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더불어 2035년 인구 100만 특례시 달성을 목표로 장기 도시 비전을 설계하고 GTX 개통과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초기부터 ‘작지만 강한 연구원’을 표방하며 소수정예 체제를 구축했다. 행정인력과 박사급 전문연구원 등 약 20명 규모로 시작해 성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직은 두 개 연구실로 나뉜다. ‘시민정책연구실’은 행정·재정, 문화·관광, 사회복지, 다산학 등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분야를 담당하고 ‘도시정책연구실’은 산업·경제, 도시·교통, 환경·생태 등 도시 발전과 직결되는 영역을 연구한다.

 

강제상 초대 원장은 “시민과 행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정책으로 체감도 높은 연구 성과를 창출해 실용적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이처럼 남양주시정연구원은 경기 동북부 권역 유일의 시정연구원으로서 인근 시·군과의 공동 연구를 통한 광역 협력과 지역 균형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 시장은 “연구 성과와 비전을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언론·시의회와 공유해 행정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정책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높이고 행정의 전략적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남양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민의 행복한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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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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