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 광주시(시장 방세환)가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퇴촌토마토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토마토로 물든 퇴촌,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라는 주제 아래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거리 축제 형식으로 꾸며진다.

특히 축제 준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었다. 지난해 11~12월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거리 축제 형식에 대한 찬성 의견이 75.5%로 나타났다. 또한 1월에는 10일 간 축제 주제 공모가 진행됐고 전국에서 396건의 슬로건 제출이 이뤄졌다. 그 결과 '토마토로 물든 퇴촌,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최종 선정됐다. 4월에는 행사장 부스 운영자 모집이 진행되어 53곳, 89개의 부스가 선정됐다.

행사 개막일인 14일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광주시의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전국 토마토 김치 경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8일 '토마토의 맛있는 변신, 퇴촌 토마토로 만드는 우리 김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대회는 총상금 400만 원을 걸고 6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아울러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가득 채워진다. 실제로 개막일에는 고적대 퍼레이드, 경기광주 관악오케스트라 공연, 광지원 농악단의 대북 공연이 펼쳐져 박수를 받았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공중파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또 가수 정동하, 소찬휘, 박기영, 조항조 등이 출연하여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태권도 시범, 판굿 공연, '토마토 열린 콘서트'가 펼쳐진다. 나아가 김혜연, 요요미, 우연이 등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관악 5중주 공연과 가수 소피아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축제 기간 내내 어린이와 대학생, 지역주민의 공연 등 참여형 공연이 계속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토마토 풀장'은 티켓을 구매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샤워실도 갖춰져 있다. '황금 토마토를 찾아라' 이벤트는 총 5회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토마토가 가득한 풀장에서 상품 칩을 찾아 교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토마토 높이 쌓기, 토마토 무게 맞히기, 토마토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15일에는 토마토 품평회와 시식회가 열리며 행사장 주변과 포토존에 다양한 토마토 품종이 전시된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장터가 열려 방문객들이 퇴촌 토마토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퇴촌면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화학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다양한 친환경 농법으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벌을 활용한 자연수정과 유용 미생물 공급을 통해 토양을 관리하며 높은 당도의 토마토를 생산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앞으로도 광주의 대표 친환경 농산물인 퇴촌 토마토 판매와 홍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