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서울 성동구 옥수동은 지난 26일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옥수파출소와 합동으로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하였다.
동 주민센터 직원 및 옥수파출소 경찰관 20명이 함께한 이번 훈련은 민원 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인의 폭언·폭행에 의한 비상상황에 대비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모의훈련은 대응매뉴얼에 따라 ▲폭언·폭행 민원인 진정과 중재 시도 ▲비상벨 호출 및 웨어러블 캠을 통한 증거 수집 실시 ▲비상 대피 ▲경찰 출동 및 진압 활동 ▲피해자 구호 등의 실제 상황을 가정한 가상훈련으로 실시되어 대응 효과를 한층 높였다.
특히, 옥수파출소와의 공조 체계 구축 및 비상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비상대응반을 편성하여 직원별 역할 숙지 및 경찰서와의 연계 능력 배양을 통해 유사시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자 하였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의 공무원 대상 악성민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 총 2,784명의 악성민원(상습반복, 위법행위 등)인 중 폭언·폭행 민원은 1,113명으로 전체 악성민원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정 옥수동장은 "많은 공무원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공무원들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비상상황 대응 능력을 키우고, 민원 담당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모두 안전한 민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