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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도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당당히 제시한다는 각오다.

 

성남시는 9일 오후 1시 판교역 광장에서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의 시연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하여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러한 가운데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배달 시스템의 시연이 이뤄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상진 시장은 행사에서 직접 배달 과정을 점검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 시장은 자율주행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로봇은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스스로 이동해 안전하게 배달을 완료했다. 신 시장은 이를 직접 확인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 시장은 "성남시는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첫 지방자치단체로 시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 및 시민 복지 향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서비스는 성남시와 국내 자율주행 로봇 개발 기업 뉴빌리티가 협력하여 전개됐다. 우선적으로 판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6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까지 해당 구역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10월 말부터 서현역 일대에 로봇 4대를 추가로 배치해 배달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남시는 중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됨으로써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국비 3억 원을 포함한 총 4억 3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실외 이동 로봇에 관한 규제가 완화된 이후 최초로 도입된 사례다.

 

성남형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특히 중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배달 서비스가 인건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면, 로봇을 활용한 배달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은 최신 로봇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동시에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비스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중소상공인 상점에서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상점에서 음식을 픽업한 뒤 자율주행 모드를 활성화해 목적지로 이동한다. 이후 고객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자동으로 출발지로 복귀하는 원리다. 무엇보다 배달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

 

한편, 성남시의 이번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은 국내 스마트 시티 기술 발전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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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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