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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10월 3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선형·수변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산책’을 주제로 하여 남양주시의 대표적인 인물인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자연관을 담아낸 다양한 정원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3일 오후 6시 감동적인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드론라이팅쇼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유낙준 국민의힘 남양주시 갑 당협위원장,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 발전을 도모하며 방문객들이 자신의 정원과 공동체 정원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이 주 목표이다. 올해 박람회 정원들은 특히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애민정신을 반영하여 실용적이고 따뜻한 개인정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원 중 하나는 양주준 작가의 ‘사암의 미음완보’다. 정약용 선생의 또 다른 호인 ‘사암’을 주제로 한 이 정원은 유배 생활 당시의 정원을 상상하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멈추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 다른 작품으로는 조원희 작가의 ‘운월지’가 있다. 이는 ‘구름과 달을 맞이하는 물가’라는 의미를 담아낸 가운데 정약용 선생의 정원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계영, 신수래, 김명란 작가가 팀을 이룬 생활정원 ‘목민심원’은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담아내어 시각장애인도 촉각과 후각을 통해 정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밖에 퇴비와 물이 필요 없는 친환경 언덕인 후글쿨투어로 만들어진 ‘목초심서’ 정원은 정약용 선생의 실용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총 44개의 정원 작품 중에는 영국첼시플라워쇼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 등 국내외 유명 정원작가들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가 마련된 가운데 걷는 것은 맑은 즐거움 즉, 청복이라는 선생의 말씀처럼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녹색에 대한 그리움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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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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