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제38회 다산정약용문화제가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정약용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문화제는 남양주시가 주최하는 가운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기리고 그의 인문학적 유산을 남양주시 자산으로 삼아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북적북적 다산의 하루'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남양주시민을 비롯한 수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역사적 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사상을 다시금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개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정애 부의장, 김경돈 남양주시 다산정약용문화재 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다. 또한 정약용 선생의 제7대 종손을 비롯해 국민의힘 조광한 당협위원장, 경기도의회 의원들인 이석균, 김미리, 이병길, 정경자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 첫날인 11일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전통 제례의식인 ‘헌화·헌다례’가 엄숙히 진행되었다. 이 의식은 다산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의 학문적 성과와 업적을 존중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이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다산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예대회'와 '도전! 장원급제' 프로그램은 다산 선생의 학문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다산의 철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지혜를 겨루고 이를 통해 선생의 학문을 깊이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덕분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축제에 참여한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메리트다. ‘어린이 요가’, ‘그림책 테라피’, ‘여유당 생과방’과 같은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다산 선생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과학 체험 코너에서는 정약용 선생이 남긴 기술적 유산인 신기전과 거중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숲속 책방'과 '여유당 전시', '포토존' 등이 설치되어 축제 참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한 'N티스트 페스티벌', 구연동화, 인형극, 클래식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특히 남양주시는 축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의중앙선 운길산역과 물의정원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행사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동 편의를 지원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남양주시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