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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이동환 고양시장 시의회 갑질 발언 정면 반박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10월 22일 고양특례시의회 김운남 의장은 이동환 고양시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시의회 갑질' 및 '시정 발목잡기' 주장에 대한 입장을 정면 반박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장은 이날 고양특례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시의회와 시장 간의 갈등 상황에 대한 책임감을 표명했다.

 

고양시는 최근 열린 제289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예산 삭감 관련해 시의회가 시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고양시는 상생협약에도 불구하고 주요 용역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을 비판했다. 특히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안건이 시급함에도 시의회가 이를 표류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시의회가 예산을 무책임하게 삭감하며 시정에 필요한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에 김 의장은 시민들의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심사하고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 의회 기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 심의·의결권을 통해 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지 시장 길들이기나 발목잡기가 아니다"라며 이 시장의 주장이 사실을 왜곡한 것임을 반박했다.

 

 

특히 김 의장은 예산 심의를 통한 정책 비판이 의회 본연의 임무임을 설명했다. 그는 "시의회의 모든 결정은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정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 역할을 폄하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이 시장이 강조한 상생과 협치에 대해 "협치는 서로 존중하고 의견을 나누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라며 "단순히 시장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아닌 서로의 역할을 다하면서 협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시정 방향에 대한 의회의 합리적 검토와 비판이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장은 이동환 시장에게 상생과 협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특히 시장과 의장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고양시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24년 제1차 추경 당시 시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을 극복하고 체결한 상생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상생협약의 핵심 내용인 T/F팀 구성 및 운영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김 의장은 "상생협약 체결 후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T/F팀이 구성되지 않았다"며 "시장의 협치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의장은 일산테크노밸리 내 기업 유치, K-컬쳐밸리 정상화 추진 등 고양시의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과 의회가 원활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의장은 의회가 시장과의 갈등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고양시 발전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시의회는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의회의 본분을 지키고 있으며 시장 정책이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이라면 언제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상생협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시장에게 T/F팀 운영 즉각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갈등을 조장하기보다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의회와 협력해야 할 때"라며 "일방적 비난과 왜곡된 주장을 멈추고 함께 소통하며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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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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