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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가족•연인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힐링 공간, 경기도 성남 분당중앙공원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분당중앙공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도심 공원이자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다. 이 공원은 1994년 7월 31일에 개원했으며 총 면적은 약 42만 ㎡로 매우 넓다. 공원은 높이 88m에 이르는 영장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조화로운 경관을 자랑한다. 따라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힐링하는 최적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분당중앙공원의 특징은 본래의 자연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지역 특유의 향토 수종을 추가로 심어 자연스럽고 풍성한 경관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공원의 자연미는 국내외에서 주목받아 영화, 드라마, 광고 촬영 장소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과 타이완 등지의 관계자들이 견학을 위해 방문하는 사례도 많다.

 

 

이 공원은 자연경관 뿐 아니라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인프라 설계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분당중앙공원은 주변 아파트 단지와 직접 연결된 4개의 육교를 설치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육교는 계단 없이 설계되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공원에 출입할 수 있다. 더불어 맹인을 위한 점자블록까지 설치하여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졌다. 나아가 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유모차 대여 서비스와 모유 수유실까지 갖춰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는 부모들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분당중앙공원의 조경시설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공원의 중심부를 흐르는 분당호다. 이 호수는 분당천의 물을 끌어와 조성한 인공 연못으로 그 규모는 약 1만 2,500㎡에 이른다. 분당호는 경주 안압지를 원형으로 삼아 설계되었으며 한국 전통 미학을 담고 있다. 두 개의 섬과 이를 연결하는 세 개의 돌다리가 호수 위에 놓여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따라서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호수 주변에는 경복궁의 경회루와 창덕궁의 애련정을 모델로 지은 돌마각과 수내정이 자리 잡고 있어 한국 전통 건축의 멋스러움과 고즈넉함을 더한다.

 

공원은 휴식과 함께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풍부하게 갖췄다.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기체조장 등 여러 운동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종합체육시설도 자리해 다양한 운동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역사적인 의미도 공원의 큰 특징 중 하나다. 분당중앙공원에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수내동 가옥이 복원돼 있다. 이 가옥은 한산 이씨의 종가로 알려져 있다. 본래 중앙공원이 위치한 자리는 한산이씨의 씨족 마을이었으며, 이로 인해 한산 이씨의 종가인 수내동 가옥과 함께 토정 이지함의 조부인 이장윤의 묘와 이씨 종친회 묘역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가옥 주위에는 마을 어귀에 있던 큰 느티나무와 연못, 정자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따라서 공원을 거닐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인돌 정원 또한 분당중앙공원의 중요한 역사적 명소다. 성남시 곳곳에서 발견된 10기의 고인돌이 이곳에 모여 있다. 공원 내 교양시설로는 야외공연장과 무대, 작은 동물원이 있다. 특히 야외공연장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공연이 열려 시민들에게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시간을 제공한다. 이처럼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분당중앙공원은 휴식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분당중앙공원은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분당선 서현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이 편리하다. 또한 공원 주변에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남한산성과 토지박물관이 가까워 분당중앙공원과 함께 하루 동안 다양한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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