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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대전시청사, 문화와 경제정책의 상징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시정브리핑에서 원형복원 및 활용방안 발표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대전시는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를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원형복원 및 활용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시정 브리핑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는 중단한다”라며 “민선 8기 문화와 경제정책의 상징이 되도록 원형복원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 유치 중단 이유로‘시간’과 ‘시장 변화’를 꼽았다.

 

우선 스타벅스 측의 최종 결정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되는데, 대전시가 계획하고 있는 첫 대전시청사 활용사업과는 물리적으로 보조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세계적으로 커피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고, 스타벅스 인터내셔널(SCI) 방침상 고급 매장으로 분류되는 로스터리 증설 역시 사실상 중지된 상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첫 대전시청사의 효율적 활용과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업 시설은 필요하다. 앞으로도 시설 운영에 필요한 편의시설 입점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한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 유치라는 화제성으로 인해 첫 대전시청사 매입과 원형복원이라는 사업 본질은 묻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첫 대전시청사는 원형복원을 최우선으로 활용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1월 현재 원형복원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1996년 대수선 이후 덧대진 내장재를 제거하기 위한 해체 공사 발주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위한 계획안을 마련 중이다. 건축기획용역을 통해 공공성과 경제적 활용이라는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세부 층 활용을 위한 밑그림도 나왔다.

 

첫 대전시청사 건축 당시 1층은 충남도 상품진열장으로 사용됐는데 그 역사성을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지역 대표 기업과 브랜드 팝업 전시장 및 편집숍으로 기획했다.

 

2층은 1층 콘텐츠를 확장해 대전시의 근현대 상공업, 도시개발, 대중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시실을 구상 중이다. 또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의 전시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3층은 높은 층고와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곳이다. 이 공간은 1930~40년대 공회당 내부를 재현한다. 또 당시 무대를 복원하고 대형 행사,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첫 대전시청사 매입은 대전시의 중요한 결단이었다. 시의 중요한 자산인 만큼 원형복원과 보수공사, 이후 활용까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를 담아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철거 위기에 놓였던 첫 대전시청사를 5월 매입했다. 52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고, 2024 대전 0시 축제 종합상황실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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