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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인천시, 우리 술의 문화와 역사, 특별전으로 재조명

인천시, 케이(K)-술로 소통하고 즐기는 시간 갖는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인천광역시시립박물관은 12월 3일부터 특별전 ‘안녕Hi, 케이(K)-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개항 이후 양조장이 번성했던 인천에서 현대의 ‘케이(K)-술’로 재조명받기까지, 우리 술이 걸어온 역사적 여정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이다.

 

술은 예로부터 삶의 중요한 순간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동반자였다.

 

최근에는 ‘케이(K)-술’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주가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의 역사와 함께 술이 걸어온 길을 조명하며, 우리 술의 과거와 현재를 재해석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270여 점의 유물, 회화, 영상, 사진 등을 통해 집집마다 빚었던 가양주에서 양조장의 술까지, 우리 술이 만들어진 공간과 그 속의 이야기를 깊이 탐구한다.

 

1부 ‘케이(K)-술의 탄생, 가양주’에서는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의 정수를 다룬다.

 

당시 집집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술 빚는 도구와 함께, 관람객은 술이 일상과 특별한 날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2부 ‘케이(K)-술 팩토리, 양조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세법과 주세령으로 인해 양조장이 합법화되고, 가양주는 밀주로 전락했던 역사적 배경을 다룬다.

 

인천에서 대표적인 양조장이었던 금풍양조장과 인천탁주의 역사를 소개하며, 오늘날 양조장 술과 음식 문화거리의 모습을 찾아보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3부 ‘K-술 트리오, 탁주·청주·소주’에서는 우리 술을 대표하는 탁주, 청주, 소주의 변천사를 다룬다.

 

탁주가 맛의 변화를 겪고, 청주가 이름을 빼앗기며, 소주가 동일한 이름 아래 다른 형태로 등장했던 배경을 탐구하며, 케이(K)-술의 독창성과 변화를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인 기산 김준근의 작품 ‘신부 신량 초례하고’를 만나볼 수 있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인천시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케이(K)-술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요청했다.

 

특별전은 2025년 3월 3일까지 진행되며,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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