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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의회 신년 기자회견 개최,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 비판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이하 의회) 의장은 15일 오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의정활동 방향과 지난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며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 계획에 대한 현실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더불어 시 집행부의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내놓았다.

 

김 의장은 기자회견의 서두에서 "우선 항공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2024년 한 해 동안 의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총 295건의 안건을 심사해 210건을 가결했고 시정질문 39건, 5분 자유발언 29건을 통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정책으로 전환했다"며 의회 성과를 언급했다.

 

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이 추진 중인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관련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고양시의 행정적 지위와 경제적 잠재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라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져 지정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 및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500만 평이란 규모는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우선 100만 평 규모의 지정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며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은 경기도 탓이 아니라 자금 조달 근거 부족과 농업진흥구역 해제 방안 미비 등이 원인"이라며 이동환 시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의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같은 거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현실적인 계획 수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무 부처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이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며 "성과에 대한 조급함이 현재의 소중한 기회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장은 이날 고양시 지역화폐(고양페이)와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과 관련해 깊은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고양시만이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던 고양페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공립 작은도서관 폐관으로 인해 주민들이 문화생활, 독서 활동 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비판과 함께 집행부와 의회 간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고양시가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상호 존중과 실질적인 협치가 필수적"이라며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투명한 의사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일산 테크노밸리와 같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고양시의 균형 발전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집행부와 의회가 체결한 상생협약의 핵심인 TF팀 구성과 운영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의장은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의회의 주요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회복을 위한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특히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창출, 공공복지 확충에 중점을 둔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고양시가 대한민국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 시와 의회가 오징어 게임이 아닌 윈-윈 게임을 해야 한다"며 "의회는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시장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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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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