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2일 남양주시 청사 여유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 시장은 올해를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언한다며 향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주 시장은 이번 회견에서 남양주를 수도권의 핵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첨단산업 유치,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여러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먼저 주 시장은 왕숙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유치를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왕숙신도시는 현재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1,600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 지역은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과 함께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 시장은 특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설계 전문 팹리스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 계획을 구체화했다. 더불어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반 조성을 통해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또한 왕숙2지구, 다산2동 사이에 위치한 이패동 일원의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주 시장은 "이패동 일원은 신도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 규제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향후 개발 방향과 세부 계획을 별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개선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주 시장은 지난해 착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토지보상 절차를 올해부터 본격 진행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GTX D·E·F 노선과 G노선의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외에 9호선 연장사업 착공(2026년 목표)과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사업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남양주를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약용 공원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1,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남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남양주형 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들의 힐링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지 향상도 주요 관심사로 언급됐다. 주 시장은 청년 공간, 여성·어르신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 개선 등 다양한 복지 분야를 확충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인 1체육 여가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시민 건강과 여가 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합쳐 남양주를 미래형 도시이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