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2일 오전 기흥ICT밸리컨벤션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특례시의 지난 성과를 되짚는 한편 2025년 시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용인의 핵심 정책 및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민들에게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시장은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용인의 발전과 민생을 위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용인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도 성과를 내며 순항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용인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여러 시정 계획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언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올해 본예산을 3조3,318억 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제한된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미래를 준비하는 긴축운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예산은 전년 대비 941억 원 증가했으나 물가 상승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축소된 규모다. 이 시장은 재정의 효율화를 통해 용인 미래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용인시는 국도비, 교육재원 2326억 원을 확보했으며 중앙정부로부터 3년 연속 보통교부세 255억 원을 지원받아 공공청사 건립,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대규모 투자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용인시는 올해 주요 시정 계획으로 복지, 교통, 경제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약속했다. 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조2,883억 원으로 책정돼 취약계층 지원 강화,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교통 및 공공 인프라 예산은 각각 3.08%, 16.7% 증액되는 가운데 도로와 철도망 확충 및 대중교통 개선 등에 중점을 둔다.
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및 플랫폼시티 사업 등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며 글로벌 반도체 중심지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아가 용인시는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도시철도 연장 등 철도망 확충을 통해 대중교통 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 30곳 설치 등 교통혼잡 해소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더불어 노후된 구도심 지역의 통합 개발을 통해 신도시급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리모델링 지원센터 운영으로 행정 절차 간소화를 꾀한다. 3개 구에는 랜드마크 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재정 효율화를 바탕으로 복지, 교통, 경제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며 미래지향적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용인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계획이 시민 중심의 행정과 발전을 실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