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경기도 여주시(시장 이충우)가 '관광도시 도약의 원년'을 선포하고 연간 6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로써 여주시의 관광도시 비전을 새롭게 구축하는 대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여주시는 그동안 세종대왕의 능이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알려져 왔다. 이를 토대로 풍부한 자연자원과 현대적인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의 본격적인 발돋움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여주시는 지난 4월 3일 여주여성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시민결의대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박두형 시의회 의장, 도의원 및 시의원, 각계 유관기관 관계자, 관광업계 종사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공동의 비전과 실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특히 시민과 관광업계 대표 5인이 무대에 올라 결의문을 낭독하며 여주시가 나아갈 관광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여주는 세종대왕의 도시이자 전통과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그간의 인프라 구축과 준비를 바탕으로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충우 시장은 “관광객 600만 시대를 여주가 주도적으로 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비전의 상징으로 여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남한강 출렁다리’가 오는 5월 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륵사와 금은모래유원지를 연결하는 이 보행자 전용 현수교는 총 길이 515m, 폭 2.5m, 높이 35m 규모를 갖췄다. 특히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3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건설됐다. 개통 전부터 이미 임시 개방 행사에서 수많은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향후 여주시의 랜드마크이자 핵심 관광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로 남한강 출렁다리는 여주시 관광의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여주시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남단과 북단 지역을 특화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금은모래공원이 있는 남단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휴양 및 숙박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나아가 콘도미니엄, 테마파크 등 체류형 관광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처럼 당일치기 관광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여주에서 1박 이상의 일정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하여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단은 신륵사 관광지와 연결되어 전통문화 중심지로 꾸며진다. 이 지역에서는 방문객들이 신륵사의 역사적 가치와 고려시대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문화 해설과 역사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교육적 가치 또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주시의 관광 전략은 관광객 유입 촉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혜택 등도 포함된다. 먼저 5월 한 달간 세종대왕과 효종의 능이 있는 영릉(英陵)과 영릉(寧陵)을 무료로 개방한다. 아울러 여주시립 폰박물관도 11월 말까지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지 주변의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등과 연계한 할인 쿠폰을 포털사이트를 통해 배포하는 온라인 프로모션도 추진되고 있다. 나아가 유명 블로거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체험형 홍보 전략도 강화된다. 이를 통해 온라인 기반 관광 유입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여주시는 이미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1박 2일’ 시즌1에서 은지원이 신륵사 대웅전에서 108배를 한 장면으로 널리 알려진 신륵사는 고려시대의 유일한 전탑이 보존된 곳이다. 따라서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영녕릉은 세종대왕과 효종의 능이 함께 있는 왕릉으로서 역사교육 장소로도 인기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더해 국보 제4호로 지정된 고달사지 부도는 고려시대 사리탑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로 문화재 관광의 중요한 거점이라고 평가받는다.
그 밖에도 청동기 시대 흔암리 유적, 명성황후 생가, 황학산수목원, 신라시대 성곽인 파사성, 남한강 경관이 빼어난 영월루, 가족 단위 체험형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루덴시아 테마파크 등 여주 곳곳이 다채로운 관광 매력으로 가득하다.

여주시 관계자는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여주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고 있다”며 “오늘 시민결의대회를 통해 여주시민 모두가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주체로서 함께 뛰겠다는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의 보석 같은 자연, 유산, 문화가 하나로 엮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강천섬과 당남리섬의 아름다운 풍경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생태·자연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객 600만 명 유치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여주를 수도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비전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