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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제325회 임시회 3차본회의 5분자유발언 장원만 의원

한글의 위대함을 행정 현장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존경하는 송파구민 여러분!

이혜숙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거여2동, 장지동, 위례동 지역구의

장원만 의원입니다.

 

다가오는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우리 민족은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이라는 위대한 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은 세계 어느 나라 문자보다 과학적이고,

국민 모두가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글자입니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 세종대왕께서는 “힘없는 백성이라도 쉽게 배우고 편히 쓰도록 하겠다”라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이것은 문자라는 도구를 넘어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의 발현이자, 국민 모두의 권리 보장을 위한 위대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기초지방정부인 우리 송파구부터 한글의 위대함과 자부심을 행정 현장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송파구 공인 조례와 송파구의회 공인 조례는 공인이 구민이 쉽고 간명하게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문자, 무엇으로 보이십니까?”

 

현재 직인의 서체는 낯설고 한눈에 읽기 어려운 형태입니다.

 

“지금 보시는 여섯 글자, ‘송 파 구 청 장 인’으로 읽히십니까?”

 

공인은 누구나 즉시 식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보시는 표식이, 과연 주민에게 곧바로 읽히는가를 함께 점검해 주십시오.

 

공인(公印)은 구청과 구의회가 법적 권한과 책임을 행사할 때 사용하는 상징적 표식입니다.

 

주민 누구나 쉽게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함에도, 현재 송파구의 직인은 마치 갑골문자를 연상케 하는 낯선 서체로 새겨져 있어 주민들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한글의 창제 정신에도 맞지 않고, 주민 친화적 행정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서울시와 성동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이미 공인의 글자를 주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글로 된 직인으로 개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인의 본래 취지에 맞게 행정 신뢰성을 높이고, 동시에 한글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송파구 역시 서울을 대표하는 자치구로서, 더 이상 이러한 변화를 늦출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공인의 글자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한글의 역사성과 가치를 존중하자는 취지입니다.

 

송파구는 서울의 중심 자치구로서 문화적 상징성과 자부심을 갖추어야 합니다.

 

직인의 글자체를 주민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한글로 명확히 새기는 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한글의 가치를 실천하고 주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송파구의 직인을 주민이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글 서체로 개선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을 계승하고, 주민 친화적 행정을 실천하는 길이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더 나아가 송파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선도적으로 이 변화를 이끌어감으로써, 한글의 위대함을 행정 속에서 구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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