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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두 품은 용인시, 2026년 공약 사업 장밋빛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 프로젝트와 교통 인프라 확충, 주거 공급 등 ‘미래 용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대형 투자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는 용인시의 변화상이 내년에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동·남사읍 778만㎡(약 235만 평)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있다”며 “2023년 3월 발표 이후 1년 9개월 만에 산단계획 승인을 받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부지는 보상 공고를 마치고 감정평가 단계에 돌입했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보상과 함께 부지 조성 작업이 시작된다.

 

 

이어 이 시장은 “원삼면 415만㎡(약 126만 평)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며 지난 2월 제1기 팹 공사가 시작됐다”며 “2027년 봄이면 첫 번째 생산라인의 절반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에는 이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20조 원 규모의 연구단지 투자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용인은 반도체 설계·소재·장비 기업이 한데 모인 ‘K-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두 기업의 투자만 502조 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형성될 반도체 생태계의 파급효과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 시장의 설명이다.

 

또한 이 시장은 “산단이 조성되기까지 평균 4년 6개월이 걸리지만 용인은 1년 9개월 만에 승인받았다”며 “이주민과 이주 기업 대책을 마련해 보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는 이동읍 일대에 약 36만㎡ 규모의 이주자 택지와 50만㎡ 규모의 이주기업 전용산단을 마련해 정착 기반을 구축했다.

 

세제 혜택도 강화됐다. 이 시장은 "기획재정부에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를 건의해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됐고, 용도변경으로 인한 비과세 축소 문제도 개선됐다”며 “국가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구성역을 중심으로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포함한 MICE 복합지구를 조성해 판교를 능가하는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GTX-A, 경강선, 광역버스가 연계되는 복합 환승시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 사업을 국가산단과 연계해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이동·남사읍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은 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도권내륙선과 함께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로 추진될 경우 잠실과 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높게 산출된 가운데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기흥~오산대 구간 분당선 연장도 조속히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도 제45호선 확장도 눈에 띈다. 현재 4차로 12.5km 구간을 8차로로 확장하는 1조 원 규모의 사업이 예타 면제로 빠르게 추진 중이며 2030년 국가산단 구간, 2031년 전 구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 화성 양감~안성 일죽을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와 기흥~양재 구간 지하 고속도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 유입 인구 증가에 대비해 대규모 주거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옛 경찰대 부지 등 약 6만 세대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며 “플랫폼시티에는 1만여 가구, 에는 1만 6천 가구가 들어서 약 7만 명 이상이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옛 경찰대 부지는 LH와 협의를 통해 기존 6620가구에서 5400세대 미만으로 축소하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에는 SK하이닉스 직원 주거용 1800세대 이상이 조성된다.

 

끝으로 이 시장은 "반도체는 국가의 미래 전략 자산이자 대한민국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함께하는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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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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