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 홍보팀은 2월을 맞이하여, 하나의 스포츠이자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게임이 만들어 낸 서울의 새로운 풍경을 조명한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를 중심으로 한 e스포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경기 관람과 체험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게임 산업은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새로운 콘텐츠형 관광 자원으로 떠올랐다.
○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수훈하며 e스포츠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이상혁 선수는 월드 챔피언십 사상 최초 3년 연속 우승 및 개인 통산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통해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연아, 손흥민 선수 등에 이어 e스포츠 선수로서 최초로 수여된 이번 청룡장 수훈은 게임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국가 위상을 높이는 핵심 소프트파워임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종각 치지직 롤파크]
□ 종각 치지직 롤파크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전용 경기장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공식 경기를 비롯해 다양한 e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으로, 경기 일정이 있는 날이면 관람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열기로 활기를 띤다.
○ 롤파크의 가장 큰 매력은 e스포츠 특유의 속도감과 긴장감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형 스크린과 음향·조명 시스템을 갖춘 경기장은 팬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선수들의 플레이와 관중의 실시간 반응이 어우러져 e스포츠가 하나의 스포츠 관람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느끼게 한다.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위상을 반영하듯, 해외에서 찾아온 외국 팬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 관람을 위해서는 인터넷 사전 예매가 필수이다.
○ 경기 외에도 롤파크는 팬 경험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구단별 팀 로고와 유니폼을 비롯하여, 우승 트로피와 MVP 선수 반지가 전시되어 있다. 통로 곳곳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주요 선수를 그려 넣은 그림이 있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선수와 팬이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팬 미팅이 열리기도 하고, 비시즌에는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 전시가 진행된다.
○ 경기장 주변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굿즈숍과 게임을 즐기는 PC방, 팬들의 휴식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CGV와의 협업을 통해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간식 메뉴를 경기장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종각 롤파크는 경기 관람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요소를 결합한 공간으로, e스포츠를 매개로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새로운 문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넷마블게임박물관]
□ 넷마블게임박물관은 한 세대의 추억이자 또 다른 세대의 문화인 ‘게임’을 기록한 공간이다. 게임의 역사와 변화를 살펴보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국내외 게임 관련 유물과 아카이브 자료를 전시한 관람 공간과 추억의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관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게임이 놀이를 넘어 하나의 문화 산업으로 성장해온 역사와 그 가치를 소개한다.
○ 1950년대 초기 컴퓨터는 군사 목적이나 과학 연구에 주로 활용되었다. 이후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놀이의 도구로 확장되었다. 단순한 조작에서 출발한 게임은 캐릭터와 서사가 결합한 콘텐츠로 발전하며 하나의 매체로 자리 잡게 되었다.
○ 우리나라에는 1978년 최초로 동전을 넣는 아케이드 게임기가 들어왔다. 1980년대 오락실의 유행으로 게임 문화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남겼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게임 문화의 기반이 됐다. 1990년대 이후 가정용 컴퓨터가 보급되며 국산 게임이 등장했고, 인터넷 환경의 발전으로 온라인 게임과 e스포츠가 생겨났다. 이 과정에서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며 게임은 산업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라는 세 가지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하고 있다. 보이는 수장고 형태로 전시된 다양한 소장품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시절 추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입구에 설치된 블리자드 게임사의 대표 캐릭터인 아서스 대형 조각상은 전시의 시작을 알리며, 마치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서는 듯한 몰입감을 더한다.
○ 기획, 그래픽, 사운드 등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필요한 직무와 역할을 소개하는 전시물과 캐릭터를 직접 꾸미고 조작하며 게임 속 세계를 체험하는 공간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도 게임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콘텐츠로 확장된 산업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기계식 사운드와 8비트 음원으로 구성된 초기 게임 음악부터, 하나의 예술 장르로 자리 잡은 현대 게임 음악까지 시대별 사운드트랙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눈길을 끈다. 게임 라이브러리에는 다양한 게임 관련 서적과 디지털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고, 플레이컬렉션에서는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직접 즐겨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게임단이 만든 새로운 놀이터, 이색 PC방]
□ 프로게임단이 운영하는 PC방은 e스포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어 서울의 새로운 체험형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장소가 아닌 팀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녹여낸 구성으로 경기가 있는 날이면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응원을 나누는 팬들의 놀이터가 된다.
○ 젠지GGX는 팀 우승 트로피와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이 전시된 굿즈숍을 비롯하여 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뷰잉 파티존과 직접 게임을 즐기는 PC존을 갖췄다. 넓은 공간 구성으로 게임을 하러 온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부담 없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오뚜기와 협업해 선수들의 이름을 위트 있게 활용한 음식 메뉴 구성이 눈길을 끈다. 쵸비 선수의 이름을 딴 ‘쵸비빔면’, 룰러 선수에서 착안한 ‘치즈 룰러 붙은 김치볶음밥’ 등은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또한, 오므라이스와 초코 바나나 스무디가 시그니처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 T1 베이스캠프 홍대점은 팀을 상징하는 강렬한 붉은색이 공간 전반에 적용되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통로 벽면에는 2004년부터 이어진 팀의 주요 연혁이 정리되어 있다. 입구에 마련된 포토 부스에서는 T1 선수들의 프레임과 함께 네 컷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유니폼과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굿즈숍은 해외에서 온 팬들의 방문도 잦을 만큼 인기가 많다. 또한, 선수들이 직접 선택한 선호 메뉴를 판매해 팬심을 자극한다. e스포츠의 아이콘이자 T1의 주장 페이커 선수가 꼽은 메뉴는 불닭게티, 해물짬뽕라면, 매콤 핫 떡볶이 등이다.
○ 레드포스PC아레나 신논현점은 CIA 요리학교 출신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식사와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PC방이다. 피자와 디저트부터 양지차돌쌀국수나 돈까스김치전골 등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메뉴를 갖춰 먹는 즐거움을 강화했다. 최신식 컴퓨터 사양을 기반으로 커플룸과 단체룸을 운영해 친구나 연인, 소규모 모임 단위 방문객이 게임을 즐기기 좋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