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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세이렌’, 모두를 홀리며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 우승

- 출전마 8마리 중 우승 경험이 없는 유일한 말로 경주 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해
- 결승선을 불과 20미터 남겨두고 역전 우승하며 ‘이클립스베리’의 암말삼관 달성을 저지
- 마명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의 감미로운 노래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을 홀리는 괴물에서 따 와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6월 9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18회 경기도지사배(G3, 2000미터, 순위상금 5억원)에서 ‘세이렌’(한국 3세 암 흑갈색, 공이공팔 마주, 안해양 조교사, 장추열 기수)이 우승했다. ‘세이렌’은 생애 첫 우승을 이번 대상경주 우승으로 장식하며 2억 7천 5백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함수율 10%의 다습한 경주로에서 치러진 이번 경주는 3월 루나Stakes(L)와 5월 코리안오크스(G2)를 연달아 우승하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의 전승 우승을 노리는 ‘이클립스베리’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세이렌’은 출전마 8마리 중 인기 7위.

 

경주가 시작되고 ‘이클립스베리’가 손쉽게 선행을 잡았다. 그 뒤로 ‘러브문막’, ‘플라잉스타’, ‘뱅뱅뱅’ 등이 따라붙었다. ‘세이렌’은 후미에서 기회를 노리다 4코너 지점부터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그 때까지도 선두는 ‘이클립스베리’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먼저 치고 나온 말은 ‘플라잉스타’였고, ‘이클립스베리’의 발걸음이 무뎌지는 사이 ‘세이렌’도 2위까지 올라오며 마지막 승부에 접어들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던 격차는 결승선을 불과 20미터 남겨두고서야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걸음이 조금 더 나았던 ‘세이렌’이 ‘플라잉스타’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2분 12초 3. ‘플라잉스타’와 ‘블루레몬’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기대를 모았던 ‘이클립스베리’는 4위에 그쳤다.

 

 

경주 후 인터뷰에서 장추열 기수는 “많이 타본 말은 아니지만 항상 마지막 끝 걸음이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앞선에 붙여서 경주를 전개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말이 더 뛰어 주었다”며 말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해양 조교사는 “말이 좋아진 건 알고 있었지만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항상 강한 수말들에게 졌었는데 이번 경주는 암말 경주이고 경주거리도 길다 보니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입작전을 구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공이공팔 마주는 “첫번째 우승이 대상경주 우승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그저 말이 좋아서 마주가 되었는데 이 말을 구매할 때부터 장거리 적성마로 판단했고 앞으로 오랫동안 장거리 대표마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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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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