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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남소방서, 시민 제보와 드론 수색으로 실종 어르신 구조

○ 성남소방서, 드론과 도보 수색으로 2시간 만에 실종자 발견
○ ‘아버지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 어린 감사 메시지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성남소방서는 지난 10월 9일 낮 12시 16분경, 전날 오전 도토리를 주우러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80대 남성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고 즉시 수색에 나서 실종자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성남소방서 119구조대와 단대119안전센터 직원들은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에 있는 양지공원 일대로 출동해 실종자의 이동 경로를 추정하며 수색에 나섰다. 출동대는 신고자 진술과 현장 주변 탐문을 토대로 양지공원 산길에서 인근 야산까지 드론과 도보를 병행한 합동 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수색에는 소방, 경찰, 그리고 실종자를 걱정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과 구간을 나누어 산기슭과 낭떠러지 주변 등 접근이 어려운 깊은 숲속까지 직접 수색을 이어가며 실종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색은 2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결국 양봉장 주변 철조망에 걸려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가서 실종자를 구조할 수 있었다.

 

발견 당시 구조 대상자는 철조망에 상의가 걸린 채 탈진한 상태로 있었으나, 얼굴에 약간의 찰과상만 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활력징후가 양호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후 가족의 요청에 따라 귀가 조치됐다.

 

한편, 구조 이후 지난 1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실종자의 자녀로부터 감사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자녀는 “산을 샅샅이 수색하며 최선을 다하는 소방대원분들의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소방관이 있어 든든하다고 느꼈다”라며 “아버지의 손을 다시 잡을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제철 성남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소방의 가장 큰 사명이다”라며 “이번 구조는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색과 구조 활동으로 시민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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