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4일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는 ‘달콤한 기억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어르신과 가족은 짝을 이뤄 케이크 도우에 생크림을 바르고 제철 과일을 올려 달콤한 케이크를 완성했다. 완성한 케이크는 ‘나와 가족’에게 선물하기 위해 정성껏 포장했다.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밝은 미소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여한 한 가족은 “어릴 때 엄마가 김밥을 싸주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오늘 엄마 얼굴에서 그때의 제 모습을 본 듯해 마음이 울컥했다”며 “앞으로 엄마와 함께 추억을 더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달콤한 기억 만들기’는 2022년부터 이어온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치매어르신에게 남아 있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장독대–고추장 만들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앞으로 추억할 달콤한 기억을 만들자’는 뜻을 담아 케이크 만들기 활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명2동을 시작으로 소하1동, 소하2동, 하안2동 등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4개 동에서 운영한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의미한다. 치매 환자가 기억을 잃는 순간에도 두려움 대신 주변의 온기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요리 활동은 어르신의 잔존 기능을 유지하고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치매 친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는 캠페인, 교육, 홍보를 통해 치매 인식을 개선하고, 조기검진, 환자 및 보호자 지원, 예방·인식개선 사업 등 다양한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